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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NC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프로야구에서 팀 득점과 팀 실점을 활용한 `득실점 차`는 각 팀의 전력 안정성을 가늠하는 유용한 지표다.
점수를 많이 뽑고 실점은 적어 득실점 차가 크다면 그만큼 팀 전력이 투타에서 균형을 이뤘고, 때로는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득실점 차 순위가 정규리그 순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지난 7일까지 경기를 기준으로 KBO리그 10개 구단의 득실점 차를 보면, `+100`을 넘은 팀은 선두 NC 다이노스와 2위 LG 트윈스 두 팀뿐이다.
NC는 +114로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린다. 경쟁팀에 쫓기는 불안한 처지에 있지만, 투타 균형은 가장 이상적이다.
NC는 유일하게 팀 득점에서 600점을 넘겼다.
LG는 +101로 NC 다음으로 높다. 팀 타율 3위(0.286), 팀 평균자책점 2위(4.49) 등 상위권을 달리는 투타 실력이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하위권에 처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득실점 차는 -181, -227로 처참하다. 득점은 적고 실점은 많은 전형적인 악순환을 반복 중이다.
팀 타율 0.299로 1위를 질주하는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좋다. 다만, 불안한 선발진과 불펜이 타선이 벌어준 점수를 많이 까먹었다.
kt는 정규리그 순위 공동 4위이나 득실점 차 순위에선 +75로 3위를 달린다. 공동 4위인 두산(+68)과 3위 키움 히어로즈(+67)보다 높다.
올해 최고 타자로 발돋움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정점으로 한 타선도 훌륭하지만, 마운드가 생각보다 점수를 덜 줬다.
kt는 팀 최소 실점에서 3위를 달린다.
득실점 차 순위가 정규리그 순위와 같지 않다는 점은 키움과 KIA 타이거즈의 사례가 말해준다.
키움은 득실점 차 순위에선 5위로 처졌지만, 정규리그 순위에선 1위 NC를 1.5경기 차로 쫓는 3위다.
키움이 1점 차 대결을 많이 치렀다는 점은 득실점 차 순위에 반영되지 않았다.
키움은 올 시즌 1점 차 대결에서 17승 7패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다.
KIA 역시 득실점 차 +5에 불과해 이 순위에선 7위이나 정규리그 순위에선 한 계단 위인 6위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8번의 1점 차 경기를 치렀다. 16승 12패를 거둬 승률은 5할을 넘는다.
최소 실점 2위인 롯데 자이언츠는 득점력과 응집력을 더욱 키워야 5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6일까지 득실점 차 `0`이던 롯데는 7일 LG를 12-6으로 물리쳐 +6을 기록했다.
/윤영혜 기자 연합뉴스
http://www.changwonilbo.com/news/23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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