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코로나19 유사 감염증 확산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에게 독감백신을 오는 22일부터 무료로 접종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
당초 독감 무료백신은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까지와 만 62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접종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독감 유행철인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시는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체예산을 들여 선제적으로 접종 대상을 만 19세부터 61세까지의 성인도 포함한 전 시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버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논문 중에서 "독감 접종률이 10% 증가하면 코로나19 사망률은 28% 감소한다"고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62세 이상 어르신과 만 18세 미만 연령만 국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해 만 19세부터 61세까지 성인은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관계로 독감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모두가 독감으로부터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고 독감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조치로 무료 접종 대상자를 전 시민으로 확대했다.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에서 만 61세까지 연령은 오는 22일부터, 62세 이상 어르신들은 10월 13일부터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관내 160여개 병의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이용해 받을 수 있다.
병의원을 방문 하는 시민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것이 방역이다. 지금은 독감예방이 가장 시의적절한 코로나 예방이다"면서 "전국 어느 지역보다 앞서 독감 백신을 확보해 전 시민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는데 선제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감염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막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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