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드는 데는 청년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의회`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년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남도와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경남청정넷`)는 지난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내일의 경남을 제안합니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의회`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남청정넷 참여 청년 30여 명을 비롯해 김 지사와 김하용 도의회 의장, 경남도의 소관 국장 및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참석하지 못한 청년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경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갱남피셜) 생중계도 동시에 이뤄졌다.
행사를 청년의회 형식으로 개최하게 된 것은 청년들의 제안을 존중하고 귀담아 들어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은 지난 2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처음 맞는 `청년의 날`이기도 하다.
경남청정넷은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은 청년이 직접 만든다`는 생각으로 관련 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여 차례 온라인 화상회의와 대면회의를 병행하며 숙의와 토론을 거친 결과를 경남도에 직접 제안한 것이다.
일일 청년의장을 맡은 경남청정넷의 노희승 마음건강모임지기는 "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면서 "더 많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제안을 계속해 나간다면 더 나은 경남, 진정한 청년특별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 지 청년 여러분이 직접 얘기하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오늘같은 자리가 꼭 필요하고 앞으로도 청년이 정책의 주인이 돼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밝혔다.
이날 제안된 정책은 ▲경남형 온라인 공개 강의 구축 ▲5인 미만 사업장 청년노동자의 쉼 장려 및 지원 ▲농업ㆍ농촌 청년활동 지원 ▲도시재생 청년활동가 양성 ▲청년 마음건강 케어사업 추진 ▲열린문화작업실 ▲문화플러스카드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청년주도적 자원봉사 활동 지원 ▲사회적경제 트렌드 세터 양성 ▲요식업 공유주방 마련 ▲청년창업수당 지원 ▲청년창업페스티벌 개최 등 14건이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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