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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과 전술` 저자 |
네팔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있는데 이 두 큰 나라 사이에 끼여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세계에서 94번째(우리나라의 1.5배)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고 인구도 3,000만명에 달해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그리고 불교의 시조인 석가모니(샤카족의 왕자인 고마타 싯다르타)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며 국토의 지형이 80%가 만년설에 뒤덮인 거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산악 국가이다.
즉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m), 세상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산 ▲k2(8,611m, 중국), 세계3위 고봉인 ▲칸첸중가(8,586m), 에베레스트 산의 위성 봉우리인 ▲로체(8,516m), 산의 형태가 검은 귀신으로 붙여진 ▲마칼루(8,463m), 여신이 거처하는 우아한 산 ▲초오유(8,201m), ▲다울라기리(8,167m), ▲마나슬루(8,156m), 악마의 산이라고 불리는 ▲낭가파르바트(8,126mㆍ중국) 인도 고전어로 수확의 여신이라 불리는 ▲안나푸르나(8,091m), ▲가셔브룸(8,080m, 중국), ▲브로드피크(8,047m), ▲가셔브룹(8,035m, 파키스탄), ▲시샤팡마(8,027mㆍ중국) 등 고봉들이 즐비해 높이에 있어서는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다.
그래서 네팔인 들은 보통 4,000m 이하의 산들은 이름도 안 붙여 준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산을 가볍게 보는 게 아니라 그들은 4,000m 높이에서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며 계단식 경작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산 이름 대신 마을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이처럼 네팔 사람들은 높은 산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고지기후로 인해 토지 생산성이 낮아 나라가 가난할 수밖에 없다. 즉 1인당 국민소득이 200달러 정도로 우리나라의 50~60년대 수준으로 못 살다 보니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해외로 일자리를 찾는데 그 중 대부분은 말과 글이 비슷한 이웃 나라인 북인도에서 400만명 이상이 일을 하고 있고 그 외 말레이시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만 명 이상이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온갖 무시를 받으며 돈을 벌고 있다.
반면에 네팔의 상류층들은 외제차를 5대씩이나 두고 하인들 수십 명을 거느리며 우리가 상상 못할 정도로 부유한 생활을 해 빈부의 격차가 크다. 이러한 빈부의 격차는 개인적인 영향(스스로 가난을 벗어나려는 의지, 현실적 여건에 좌절하고 변화를 포기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국가, 사회적 영향이 더 큰 것이다. 즉 국가 지도자들의 부정과 부패,(인맥, 뇌물)로 인해 가진 자는 점점 더 잘 살고 못 가진 자는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잘못된 사회적 구조가 되다 보니 네팔 국민들은 당연히 정치에 대한 갈등과 불만이 커지고 불만이 커지니깐 결국 그 나라는 가난하고 못 살게 되고 못 살게 되니깐 사람들은 질서, 규칙을 무시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네팔에서 염산테러 사건이 발생해 세계를 경악케 했다.
염산테러는 주로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가난하고 못사는 국가에서 여성을 상대로 자주 발생하는데 비록 네팔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 각 나라마다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 이번 네팔의 염산사건을 보면 한 소년이 짝사랑하는 소녀(카툰, 15세)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소녀가 이를 거절하자 소년은 학교 등굣길에 오토바이를 몰며 소녀의 얼굴과, 가슴, 손 등에 염산을 투척해 소녀는 신체부위가 녹아내려 치료를 받고 있다. 이란에서도 여성에게 염산테러를 저질러 한쪽 눈을 실명시킨 가해자 남성의 눈에 피해자와 똑같이 염산을 떨어뜨리라는 함무라이 법전식 판결을 내리자 인권단체가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이유로 형벌집행 중지를 요청, 피해자 여성은 31억(200만 유로)의 보상금을 준다면 용서해 주겠다고 해 형벌이 미뤄졌고 이탈리아에서도 모델 출신인 제시카 노타로는 2017년 전 남자친구로부터 염산테러 습격을 받았다.
당시 남자 친구는 집요하게 달라붙었고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처분까지 받았지만 결국 남자는 그녀를 보복하기 위해 얼굴에 염산을 끼얹는 범행을 저질러 그녀는 얼굴이 녹아내려 이마와 관자놀이 등 피부 재건을 위한 수술을 했지만 한쪽 눈은 거의 실명된 상태다. 그러나 그녀는 오랜 잠적 끝에 한 토크쇼에 나와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사랑을 명분으로 한 범죄의 근절을 외치고 다니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어 다시 이전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영국에서는 한 흑인 여성이 친구의 피부가 너무 깨끗해서 질투난다는 이유로 히집을 쓴 채로 친구에게 다가가 염산테러를 저질러 흑인 여성은 상해죄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았고 염산테러를 당한 친구는 피부 재건 수술을 두 차례나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그리고 인도에서도 남편이 아내의 품에 안겨 모유를 먹고 있는 딸 로드리고스와 아내에게 염산을 뿌려 딸 로드리고스는 목숨을 건졌지만 아내는 사망했다. 당시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단지 딸을 출산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아내와 딸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다행이도 로드리고스는 자신의 한쪽 눈은 잃었지만 비관하지 않고 열심 공부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살사댄서로 활동하면서 사하스 재단을 세워 염산테러 생존자들을 지원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을 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염산테러는 보통 네팔처럼 남자가 여성에게 구애나 청혼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나 헤어진 연인에 대한 보복, 그리고 우리는 다르다는 인종 우월감 또는 열등감의 편견으로 염산테러를 가해 여성에게 신체적(외모를 망치게 하고), 정신적(마음의 상처) 위해를 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혐오적(嫌惡的)이고 흉악(凶惡)하고 반인륜적인 범죄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나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으로 다스려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고 보다 안전한 사회, 국가가 돼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3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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