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김해시 대동ㆍ삼안동ㆍ불암동ㆍ사진)은 23일 제233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일어난 김해경전철 봉황역사 내 사망사고(10월 29일)와 운행중단 사고(11월 4일)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전철관련 사고에 대한 경전철(주)의 허술한 대응과 시민정서와 다른 안일한 인식에 크게 우려하며 진정한 사과와 진상조사, 관련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10월 29일 전동 힐체어 고객이 김해경전철 봉황동 역사내 남성 장애인 화장실에 오후 2시 49분 들어간 후 38분이 지난 3시 27분에 청소 미화원이 쓰러진 고객을 발견하고 3시 36분에 119도착 응급조치, 3시 53분 구급차로 병원이송했으나 병원도착 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가 지병이 있는 고령자의 사고라고 하지만 38분 뒤 발견되고 47분 뒤 응급조치가 있었다는 것은 경전철역사는 범죄나 승객안전의 대책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의정활동 요구자료로 제출받은 향후대책이 유관기관 협조체계 유지와 직원 대상 응급대응훈련 뿐이다.
김 의원은 "또 다른 큰 문제는 지금 경전철은 열차내에서 안전사고와 긴급 상황이 있어도 승객이 신고하지 않으면 관제실에서는 알 수 없다. 열차에서도 역사에서도 승객은 경전철 직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안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역사와 열차에 승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 경전철의 생명은 정시성과 안전운행이다. 계속되는 운행 중단 사고와 숙련되지 못한 사고 대처능력은 경전철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탑승객의 감소로 이어지며 시민 세금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경전철(주)는 지난 4일 김해경전철 운행중단 사고는 "14편성 열차 약 12분 지연발생"이라고 하나, 오전 8시 3분경 상황이 발생했고 9시 13분 장애구간 스윕 조치 완료 및 정상운행됐다. 시민이 느낀 운행중단은 12분이 아니라 70분이다.
경전철 홈페이지에는 "부산~김해 경전철 오전 9시 13분 부로 정상운행합니다"라고 알리고 사과의 표현은 찾을 수 없다.
의정활동 요구자료로 제출받은 경전철(주)의 향후 대책은 `장비 교체, 특별점검, 예비품 추가 확보`이다.
김 의원은 "김해ㆍ부산시는 경전철 운행중단 사고와 승객경시 태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시민에 알리고 시민이 위임한 감독 임무를 하고 있는 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차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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