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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교 부국장
/제2사회부(함안주재) |
의령군이 의령을 알리기 위해 의령군 정곡면 호암길 22-4 `삼성 이병철 생가` 주변을 정비하는 특화사업을 펼쳐 볼거리 등을 확충하는 등 새 공원 조성 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의령군은 일치감치 삼성 이병철 생가를 관광지화, 의령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2019년 들어서는 삼성가 주변 새 공원 조성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공원에 `한국3대 재벌 이야기`란 제목으로 삼성, LG, 효성그룹의 창업주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인근 진주시 지수면의 한 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인연이 있고 함안군, 진주시 지수면, 의령군의 반경 30㎞ 내에서 탄생했다는 점, 거의 동시대에 대한민국의 경제부흥의 역군이 된 점 등을 테마로 삼은 듯하다. 의령군이 단순히 의령 출신 재벌가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재벌가의 탄생지`로 확대, 스토리텔링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새로운 공원에는 의령이 낳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과 인근 진주시와 함안군 출신인 LG그룹 연암 구인회 회장, 효성그룹 만우 조홍제 회장 3인의 출생지, 출생연도, 세 그룹의 변천 과정을 대리석 안내판에 새겨 소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3대 재벌 이야기`에 새겨진 함안출신인 효성 조홍제 회장의 이름이 `조흥제`로 잘못 새겨진 사실에 드러나 조홍제 생가를 관광지화 하려는 인근 함안군과 함안군민에 대한 결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의령군이 의욕적으로 대형조형물 대리석 게시대를 세워 `한국의 3대 재벌`을 방문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설치 마감 전까지 최종 검수를 소홀히 한 탓으로 오자를 남겼다.
이 홍보대는 일정 규격의 수 많은 대리석판 조각을 이어 붙여 한 눈에 봐도 고급스러움과 정성을 들여 설치됐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까지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다면 대한민국 3대 재벌의 탄생지로 승격시켜 홍보하려는 의령군의 원래 취지는 무색해 질 터이다.
의령군의 보다 세심한 행정 추진이 긴요한 대목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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