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통영시의원(국민의힘ㆍ사진)은 지난 20일 열린 제206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유적섬에 고양이 학교가 꼭 필요한가"라며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들어서고,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 명소가 될 한산면 용호도 폐교에 고양이학교가 웬 말이나"며 비난했다.
통영시가 용호도 폐교에 추진하고 있는 `공공형 고양이보호 분양센터` 추진을 꼬집은 것이다.
고양이보호 분양센터는 강석주 통영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섬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오랜 노력 끝에 한산도(용호도, 추봉도) 포로수용소가 경남도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됐다"면서 "관광자원으로 온전히 활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웃한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83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되고, 1997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관을 건립, 6ㆍ25 당시의 막사 재현, 사진, 의복을 수집ㆍ전시하면서, 전쟁 역사의 산 교육장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됐다"면서 "최근에는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RA)에서 `용호도 포로수용소 설계서`를 발견된 만큼 현재 용호도에 그대로 남아있는 6ㆍ25 당시 유적과 원재료를 사용해 포로수용소를 재건해 관광지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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