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10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인모 군수는 3일 군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3개 사업에 103억원을 지원하는 제2차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했다.<사진>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힘든 군민들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군 의회의 적극적인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하게 결정,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지원되는 재난지원금은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거창형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거창형 문화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분해 지급된다.
◆ 전 군민 1인당 10만원 지급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제1차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이어 제2차로 지급될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군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3일 기준 군에 주소를 둔 군민 모두에게 지급된다.
지난해 연말기준 군의 인구수는 6만 1,502명으로 6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3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신분증을 지참한 후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ㆍ면사무소로 방문해 신청하면 `거창사랑카드`를 지급 받을 수 있다.
◆ 소상공인 최대 200만원, 예술인 100만원 지원
군내 거주하는 소상공인은 지난해 연말기준 8,503개소이다. 이 중 부동산임대업ㆍ도박ㆍ유흥ㆍ사행성업종 등 3,099개소를 제외한 5,404개소에 대해 41억 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특히 군에 주소를 두지 않고 영업하는 소상공인의 경우에도 신청 전 주소를 군으로 이전할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에는 1년 이상 주소를 군에 두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4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로 설 명절 전 지급을 위해 10일까지는 집중 접수기간이 운영돼 공휴일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사업자 대표자의 주민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이면 4일, 홀수이면 5일에 신청하면 되고 오는 6일부터는 홀ㆍ짝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유흥주점, 단란주점과 같은 집합금지 대상은 업체당 200만원, 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등의 집합제한 대상은 업체당 100만원, 그 외 소상공인과 운수종사자는 업체당 50만원씩 신청서에 기재된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단 무등록사업자, 사실상 휴폐업 소상공인, 통신판매업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은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각종 문화ㆍ예술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에 대해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관내 주소를 두고 예술활동 증명서를 소지한 예술인 12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현금 지급되는 거창형 문화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은 제2차 추가경정 예산 확보 후 지급될 예정이다.
구 군수는 "이번에 지급되는 제2차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군민 모두가 함께하고 있는 희생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오는 14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설 연휴기간에도 예외 없이 적용됨에 따라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과 가족모임, 여행 등을 자제해 주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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