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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과 전술` 저자 |
필자는 최대 주량이 소주 한 병, 막걸리는 2병정도 마시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필름이 끊겨(블랙아웃현상) 본 적이 없다. 간혹 가다 마산등기소 옆에 법무사 사무장으로 있는 친구, 그리고 합포구청 옆에 중소업체에 근무하는 임 실장, 또 창원 상남동에 법학과 정 교수님, 법학과 총동문회 회장 김창재 씨, 여항에 이구영(20대 밀양, 함안, 의령, 창녕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 선배님과 식사할 때 소주 두 세 잔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곤 한다. 그냥 식사만 하면 맹숭맹숭 해서 두 세 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면 기분도 좋고 술맛도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적당히 마시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술은 신진대사를 높이고 사회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반면에 너무 과음을 해 술이 자신을 지배할 정도가 된다면 문제를 일으킨다.
즉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가지고 트집을 잡으며 상대방을 욕설을 퍼 붓는가 하면 법규를 위반해 노상방뇨나 길을 가는 행인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실제로 그 사례를 보면 울산시 울주군에 사는 갑은 오후 9시경 당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고 버스정류장 근처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골목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노인 을을 발견하고 갑은 대뜸 을에게 다가가 말다툼을 했고 을이 왜 그러느냐 그냥 가라고 하는 것에 격분해 급기야 을의 얼굴을 두 차례 가량 때렸다. 을이 왜 때리느냐고 항의하자 갑은 수차례에 걸쳐 을을 벽으로 거세게 밀치자 이때 현장을 지나던 고등학생 3명이 갑을 제지(막고)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근처에 장사를 하는 병은 을을 병원으로 이송해 을은 목과 머리를 치료를 받았고 갑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과정에서 을이 혼잣말을 하면서 시비를 건 것으로 착각했다며 술 핑계로 돌려 진술했는데 명심보감에 이런말이 있다. 酒不醉人 人自醉(주불취인 인자취)요 色不迷人 人自迷(색불미인 인자미)라 해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색이 남자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스스로 유혹되는 것이다.
즉 향긋한 술에 취하거나 매력적인 이성이 미치는 것은 술 탓도 이성 탓도 아닌 자기 본인의 탓이라는 말로 갑 역시 무고한 사람을 폭행한 것은 본인의 실수고 실수를 한다는 건 인격, 성품이 덜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인격, 성품을 보려면 술자리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옛날 선비들은 말했다. 즉 훌륭한 사람은 술에 취하면 착한 마음을 드러내고 소인배는 술에 취하면 사나운 기운을 드러낸다고 했고 중국의 제갈량도 지인지도라는 인재론에 술을 마셔서 그 사람의 태도를 보고 사귀고 사위를 얻을 때도 장인이 사위될 사람을 불러 직접 술자리를 같이해 그 사람의 음주습관을 통해 사람 됨됨이를 파악했다고 한다. 이렇듯 술을 마실 때는 갑처럼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예의를 갖춰 적당히 양을 조절해서 상대방의 주량을 배려해 가면서 기분 좋을 만큼만 마셔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술이란 무엇인가? 술은 대부분 알코올+물로 이뤄져 있고 알코올에는 독성이 들어있다. 그래서 우리가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활동을 하는데 해독 기능이 빠른 사람은 술이 늦게 취하고 빨리 깨며 해독 기능이 느린 사람은 빨리 취하고 늦게 깬다.
그래서 빨리 취하는 사람은 될 수 있으면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술을 마시기 전에 미리 과일, 채소, 우유 등 알칼리성 식품을 먹으면 산성인 술의 성분을 중화시켜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해 훨씬 낳다.
이처럼 술은 알코올 음료라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술의 종류와 알코올 도수를 보자. 좋은데이는 알코올 도수가 16,9%고 참이슬은 17,2%, 하이트 19,7%, 처음처럼 17%, 한라산소주 21%, 순한소주 20%, 하이네켄 5%, 아사히 5%, 청하 13%, 카스맥주 4,5%, 하이트맥주 5,0%, 클라우드 5%, 막걸리는 본래 14에서 16도인데 물을 타서 6도정도로 희석해서 시중에는 6%로 나온다. 그리고 술의 종류는 크게 발효주, 증류주, 혼성주로 나누는데 먼저 발효주는 맥주, 청주, 와인, 미드(벌꿀을 발효시켜 만든 것), 막걸리 등이 있고, 증류주는 발효주를 한 번 또는 여러 번 증류해서 만든 술을 말하는데 증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알코올도수가 높다. 대표적으로 소주, 보드카, 위스키, 브랜디(와인을 증류해서 만든 것), 고량주, 럼주(사탕수수로 발효한 술을 증류해서 만든 것), 데킬라 등이 있고 혼성주는 한 가지 술에 다른 술이나 재료를 섞은 술을 말하는데 포트와인, 쉐리와인, 칵테일, 후치, 루저 등이 있다. 이외 술을 마시는 용도로 먼저 폭탄주가 있는데 폭탄주는 증류주와 양조주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마시는 술을 말하고, 작업주는 이성간에 작업할 때 분위기를 업 시키기 위해 마시는 술, 약술은 약처럼 일정양이나 때를 맞춰 마시는 술, 밥술은 밥처럼 주식으로 매일 마시는 술, 멋술은 분위기, 멋으로 마시는 술, 쓴술은 맛이 없거나 어거지로 마시는 술, 단술은 맛이 달거나 좋아서 마시는 술, 말술은 퍼마시듯 많이 마시는 술, 맛술은 멋과 향을 음미하며 마시는 술, 잔술은 잔으로 주문해서 마시는 술, 병술은 병으로 주문해서 마시는 술, 홈술은 집에서 마시는 술, 바술은 바에서 마시는 술, 혼술은 혼자서 마시는 술, 떼술은 여럿이 모여서 마시는 술을 말한다.
이처럼 술은 용도도 다양하고 제조과정에 따라 맛과(味) 향(香) 색(色)이 다르고 알코올 도수도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과음을 했을 때 자제력, 이성을 잃고 자신을 무능력하게 만드는 안 좋은 점도 있다. 그러나 기분 좋을 만큼만 마시면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친구의 우정을 쌓는데 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독자 여러분 설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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