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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마산교회 목사 |
시사 주간지인 타임지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된 스티븐 코비는 90:10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이 법칙은 나의 인생의 10%는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들로 결정되고, 나머지 인생의 90%는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자동차가 고장 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모든 일정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비행기 연착도, 어떤 운전자가 내 차 앞에 끼어드는 것도, 우리는 이 10%를 전혀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나머지 90%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가족과 아침 식사를 하던 중 딸이 아빠의 옷에 커피를 쏟았다면 엎질러진 커피를 되돌릴 방법은 없다. 하지만 아빠의 반응에 따라 그 다음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짜증이 난 아빠는 "조심하지 않고?"라며 실수를 한 딸을 혼낸다. 아내에게는 왜 잔을 테이블 끝에다 뒀냐고 말싸움이 벌어지고, 발소리를 요란하게 해서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시간을 지체하다 보니 지각을 하고 말았다. 안 좋은 일로 하루를 시작해서인지 계속 일이 안 풀리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아침의 일 때문에 딸과 아내하고는 분위기가 서먹서먹하다.
아빠는 왜 기분 나쁜 하루를 보냈을까? 커피? 딸? 아니다. 아빠의 하루를 결정한 건 바로, 커피가 쏟아졌을 때 아빠가 보인 단 몇 초간의 반응이었다.
딸이 커피를 쏟은 건 누구도 손쓸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딸이 당황할 때 아빠가 "괜찮아. 다음부터 조심해"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빠르게 자리를 정리하고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갔다면 지각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종일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귀가한 뒤에 가족들과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불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딸이 아빠의 옷에 커피를 쏟은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버럭 화를 낼 것인지, 화를 다스리고 웃으며 넘길 것인지는 나의 선택이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불만을 갖기보다는 그 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클 것이다.
굿뉴스코라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이 해외봉사에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마인드교육 훈련을 받는다. 교사로 그곳에 참석해 한 학생과 상담을 하게 됐다.
그 학생의 첫 마디가 훈련을 포기하고 집에 간다는 것이었다.
"강사님, 저 마인드교육 훈련 못받겠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겠습니다" "아 왜, 왜 그렇게 가려고 해? 무슨 문제가 있어?"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뭐 때문에 그러는데?" "마인드 교육 포기할래요 그리고 저 해외봉사도 포기하고 제 인생도 포기할래요"
"뭐라고? 인생을 포기한다고? 자, 내 이야기 한번 들어봐. 너 혹시 인디언의 늑대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어? 옛날 어떤 인디언 마을에 추장이 있었어. 어느 날 인디언 추장이 손자에게 말했어 "얘야, 우리 마음속에는 하얀 늑대와 검은 늑대가 산단다. 마음속에 이 두 늑대가 서로 싸움을 한다면 누가 이기겠니?" 손자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어 "그야 힘센 쪽이 이기겠죠" 추장은 대답했어 "우리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단다"라고, 지금 너는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니?"
"저는 안돼요" "왜, 왜 안되는데?"
"저는 검은 늑대에게 먹이를 너무 많이 줘가지고 검은 늑대가 비만해졌어요 그래서 안돼요" "아니야 아무리 뚱뚱한 사람이라도 밥을 두끼 정도 굶으면 힘이 없어, 검은 늑대를 굶기고 하얀 늑대에게 먹이를 계속 주면 하얀 늑대가 이기게 돼있어. 너는 검은 늑대 편에 있으니까 검은 늑대 이야기만 하잖아. 어두운 이야기만 하고, 네가 만일 하얀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 하얀 늑대 이야기를 할거야. 사람은 몸과 마음이 있어. 몸도 튼튼해야 하고, 마음도 튼튼해야 해. 그런데 네가 몸이 병들면 그냥 두지 않고 병원에 가서 치료하겠지?"
"예 그렇죠"
"만일 병든 몸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너는 어렵고 고통스러워질거야.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볼 때 너는 마음에 상처가 있고 마음에 병이 든거 같애. 네가 지금 그 마음으로 집에 가면 네 몸은 쉴수 있겠지만 병든 네 마음은 어디가서 치료할래? 마음을 치료해 주는곳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 너 여기 학생들 마인드 교육 받는거 보이지? 네가 이곳에서 며칠간 마인드 교육을 받다보면 사고력도 키워지고 또 자제력도 생기고 서로 마음을 교류하는 법을 배우게 돼. 그러면 네 마음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져"
그러자 이 학생의 마음에 `이 마인드 교육을 끝까지 받고 가면, 내 마음에 상처를 치유 받을수 있겠구나, 나도 바뀔 수 있겠구나, 다른 학생들처럼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하는 다른 마음의 힘이 들어왔다. 학생의 마음에 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이길 힘이 없었는데, 상담을 통해서 마음을 바꾸고 그 생각을 이길 힘을 얻게 되면서 다시 밝은 마음으로 훈련을 잘 받는 것을 봤다.
사람들은 시장에 가서 과일을 사거나 야채를 살 때 내가 가진 형편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려고 한다.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도 가장 좋은 것을 갖고 싶어할 것이다.
좋은 마음과 마인드를 파는 백화점이 있다면 그리고 그 백화점에서는 모든 것을 공짜로 살 수 있다면 어느 누구라도 와서 가장 좋은 마음과 마인드를 선택해서 사가지고 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겠는가?
http://www.changwonilbo.com/news/245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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