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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극심한 폭염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연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한 서울 수도권은 그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반해 비수도권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4인까지 사적모임 제한조치도 함께 연장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특히 휴가철과 무더운 여름 날씨가 겹치는 7월 말~ 8월 초에는 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행과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냉방이 코로나19 감염증 전파를 더욱 확산시킬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을 타고 사람에게 전파되거나 물체의 표면을 오염시켜 감염된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기 전파도 일으킬 수 있다.
일상생활의 90%를 머무는 실내에서 환기가 부족하면 외부환경보다 최대 10배 이상 감염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비말 유사입자를 이용한 공기확산 시물레이션 실험에서 실내로 유입된 외부공기가 넓은 면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맞통풍)될 때 비말 유사입자가 빨리 감소된다. 즉 환기 량이 증가할수록 비말이 빠르게 감소돼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충분한 환기를 위해서는 먼저 확인 할 것이 있다. 사람 수, 창문 크기, 바람의 경로이다. 사람이 많고, 창의 크기가 작고, 바람이 적다면 더 잦은 환기가 필요하다.
◆ 여름철 환기 주의사항
▲1일 최소 3회(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 한다. 밀집도가 높은 공간이라면 더 자주 환기를 한다.
▲맞통풍이 일어나도록 문과 창문 동시에 여러 개를 연다. 맞통풍을 유도해 신선한 공기가 실내에 들어오게 하고 창문을 넓게 열기 어려울 경우 지속적인 환기를 시킨다.
▲냉방 중에도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냉방 중 환기를 하지 않으면 비말이 재순환되면서 감염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
◆ 에어컨 가동 시 주의사항
▲에어컨 가동 시 최소 2시간마다 1회(10분 이상) 환기한다.
▲풍향은 사람이 없는 방향(천장 또는 벽)으로 풍량은 가능한 약하게 설정한다.
▲대중교통, 공동이용 승합차 운영 시 창문을 지속적으로 조금 열어 둔다.
환기는 여러 개의 창문을 열어 맞통풍 시키는 게 좋지만 창문이 없는 지하 등에서는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강의, 노래 등)을 자제하고 머무는 동안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문시간은 가능한 짧게 하고 환기설비가 없는 경우 주방 후드나 욕실 배기팬 등을 이용해 환기를 한다.
이때 선풍기를 활용해 정체된 공기가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도록 해 환기를 촉진하는 게 좋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5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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