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여름철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상황반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지만, 대기 중 있을 때에는 눈이나 코, 피부 점막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심하면 호흡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오존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햇빛과 반응하여 생성되므로 일사량이 많고 풍속이 약한 여름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주로 발생한다.
시의 경우 지난 6월 9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장마기간 동안 발령되지 않다가 지난 6일 오후 3시 발령된 바 있다.
오존경보 발령기준은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 경보`의 3단계이다.
시는 미세먼지 및 오존 신호등을 통해 실시간 오존농도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 운영에 따른 상황반을 가동하면서 오존경보 발령 시 전광판과 주민방송을 통해 즉각적으로 알리고 실외활동 자제 등의 실천 수칙을 전달하고 있다.
또 오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해 측정 차량 및 드론 등 첨단정비를 동원해 하절기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사량 증가로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전국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오존은 마스크로도 차단되지 않으므로 시민들은 오존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ㆍ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역자나 어린이, 호흡기ㆍ심장 질환자들은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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