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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에 압박, 손상, 염증 등으로 좌골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인 엉덩이, 종아리, 발 등에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엉덩이에서부터 아래쪽으로 대퇴부와 다리까지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발과 발가락의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좌골(坐骨)은 앉았을 때(坐) 바닥에 닿는 부위로, 요추 아래 천추 옆으로 날개 모양으로 붙어있는 장골(腸骨), 음부를 둘러싸는 치골(恥骨)과 함께 골반을 둘러싸는 골반뼈를 이루고 있다.
좌골신경은 좌골 안쪽으로 제4요추부터 제3천추에 걸쳐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근(神經根)들이 모여 구성된 신경으로 몸 전체에서 가장 길고 굵은 신경이다.
좌골신경통의 원인은 보통 허리 디스크라고 많이 불리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이 90%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추간판탈출증의 98%는 4번, 5번 요추사이 혹은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에서 발생한다. 요추관 협착증, 좌골 신경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근막통증 증후군 등의 원인이 있으며 그 외에도 추간공 협소, 경막외출혈, 농양, 종양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좌골신경통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엉덩이에서부터 다리의 후방, 후측방, 발목에 이어 발까지 쑤시거나 타는 듯 한 통증이 나타난다.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침범한 요추 분절에 따라 그 신경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환자의 50% 이상은 6주 이내에 회복된다.
양방에서는 비수술 요법으로 근이완제, 진통소염제, 국소마취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치료를 시행하며 배뇨곤란, 하지에 힘이 빠지는 등 중추 신경계의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각 수술을 해야 한다.
한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의 일종으로 침치료와 약침 치료를 시행한다. 좌골신경통은 한의학에서 요퇴통(腰腿痛), 요각통(腰脚痛), 좌둔풍(坐臀風) 등으로 불리며 환도, 양릉천, 위중, 팔료, 협척 등의 혈자리에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한약 치료로 병변 부위에 염증을 줄이고 신경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체 불균형을 교정해 줄 수 있는 추나 치료, 견인 요법, 근건 이완요법, 부항 요법 등을 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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