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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부산사투리보존협회장 |
벌써 9월이 9일이 됐다. 세월이 그만큼 빠르다는 말이다. 요사이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한 마디로 웃기는 일이 너무 많다. 서로가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으르렁 거린다. 심지어 김웅 의원은 진실공방으로 그저께 김 의원이 가진 기자회견은 아무 것도 없고 오직 공익제보자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참으로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김 의원은 모른다고 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무엇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고 알맹이 없는 질의답변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야당에서 "내가 대통령 감이다"라고 천명하고 대통령에 입후보한 자들이 무려 12명이나 된다.
물론 1, 2차 투표를 통해 4명으로 압축해 내년 3월 선거를 대비한다.
이번에는 정말 옳은 후보를 선택해 문 정부와 같은 속 다르고 겉 다른 일이 야기되지 않도록 우리 선거권자들의 선택을 잘해야 되는데 지금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여당의 이재명 후보는 충청도에서 그야말로 추종을 불허하는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부동의 1위를 구축했다.
네거티브도 많았고 무료 법률 상담 등으로 열세에 몰릴 것 같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위와 2위의 차이는 무려 반 이상이 났다.
야당은 어떠한가. 물론 투표를 해야 알겠지만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너무나 똑똑하고 나름대로의 실력을 겸비한 사람들이다.
안상수 후보와 허경영 후보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벌써 후보 단일화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지만 황당한 허 후보의 발언과 혹세무민하는 행우지로 국민의 표를 모으려 하고 있으니 이게 과연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대통령 선거때가 되면 허 후보는 언제나 출마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내가 대통령에 출마했다"는 스펙을 쌓으려는 욕심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 반면 야당의 입후보자는 깜냥도 안 되면서 "내가 적임자"라고 나서는 꼬라지를 보면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아무것도 아닌데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려 하는 행우지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더 추한 꼬라지다.
여기에 김웅 의원도 초선이지만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한 때 기염을 토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유승민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들어갔으나 사표를 낸 상태다.
무슨 일이 있으면 머리는 있고 꼬리는 없다.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야권 대통령 후보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한 일을 심사숙고해야 되고 개피를 보는 일은 결코 없어야겠다.
무엇이 똥인지 된장인지 도저히 구분이 안가는 가 보다.
모 후보자는 상대 후보의 비리를 캐고 후보직을 탈퇴하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한 마디로 추잡스럽고 여당 보다 더한 몰지각한 일이 아니던가.
세한연후지(歲寒然後知)고
송백지후조(松栢之後凋)구나
`한겨울이 되 연후에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액자로 내 방에 걸려있다. 이게 무엇을 시사해 주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다 알 것 같다.
그렇다. `상송상청(霜松常靑)`이라 해 소나무는 서리를 맞아도 그 푸르럼을 유지한다고 했다.
야권의 대통령 후보자님! 오늘부터 공부를 좀 하십시요.
저 동해구의 독도가 누구 땅 입니까. 과연 일본해가 맞는지 동해가 맞는지? 이제부터 규명해서 다시는 일본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
아무리 당리당략에 치우쳐져 있어도 대의를 위해선 허접한 일은 없어야겠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57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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