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8전투훈련단(이하 `8전단`)에서는 휴가 중 신속한 조치로 대형 화재를 예방한 해군 간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주인공은 8전단 소속 고속정(PKMR-221, 230톤) 정장 김용우 (임)소령(진)<사진>이다.
김 소령이 머물고 있던 펜션에서 지난 9월 18일 원인 미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김 소령은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후 주변에 있는 소화기 2대를 모두 사용하면서 초기진압을 했다.
뿐만 아니라 대야를 이용해 근처 수돗가에서 물을 수차례 퍼오는 등 남은 잔불까지 정리하며 화재진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펜션 주인은 해군 장병이라는 사실만 인지한 채 해군 홈페이지에 미담 사례를 올리면서 부대에 소식이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만약 초기 화재진압이 없었다면 건물 전체는 물론 뒷산까지 불이 옮겨붙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대형 화재로 번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평소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손상통제훈련을 반복ㆍ숙달해 위기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인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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