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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정권교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남을 찾아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했다.
지난 14일 윤 후보는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공정과 민생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모습으로 자기 편만 챙기는 참으로 못된 짓만 일삼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경남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든 성지와 같은 곳", "무엇보다 저희 국민의힘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정권 교체를 위한 경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호 경남 총괄선대위원장은 검찰이 여러 국민의힘 의원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점을 거론하며 "괴물 같은 국가 권력이 슬금슬금 국민의 자유를 침범하는데 여러분 용서하실 수 있나. 민주주의 둑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반(反)민주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정권교체를 독재 권력에 맞서는 `민주화운동`으로 묘사한 것이다.
윤 후보는 경남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10개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피해를 본 경남의 원전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신한울 원전 3ㆍ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조선, 방산 등 경남의 주력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으로 전환하고,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해신항ㆍ남부내륙철도ㆍ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 등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고, 국립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와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남해안 관광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앞서 오전에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다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3ㆍ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967년부터 예식장을 운영하며 1만4,200여 쌍에게 무료 결혼식 봉사를 한 백낙삼ㆍ최필순 부부를 만나 감사를 표하고, 봉암공단의 기업인들을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윤 후보는 젊은이들이 회피하는 중소기업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저축액을 매칭하는 `청년 도약계좌`를 도입하고 퇴직연금 재정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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