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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질병관리청은 지난 4월 7일 부산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내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약4.5mm의 소형모기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대부분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감염으로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250명 중 1명 꼴로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 되면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이 나타나고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며 심해지면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경과가 좋은 경우 약 1주일 전후에 열이 내리면서 회복된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신경계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바로 일본뇌염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모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에도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보건 당국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한다고 해서 일본뇌염에 걸리지는 않는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여타 동물을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6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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