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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5/23  오욱환 기자
산청군, 슬픔 속에 희망담은 찔레꽃 선율 향기 싣고 넘실
3년 만에 열리는 산청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
2011년부터 차황면 금포림서 음학회 지속해
2007년 광역친환경단지 지정 축하공연 인연
찔레꽃 둑길ㆍ노래비 조성…매년 수천명 찾아

2018년 산청군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

 

"하얀 꽃 찔레꽃 / 순박한 꽃 찔레꽃 / 별처럼 슬픈 찔레꽃 /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 찔레꽃 향기는 / 너무 슬퍼요 / 그래서 울었지 / 목놓아 울었지 / 찔레꽃 향기는 / 너무 슬퍼요 / 그래서 울었지 / 밤새워 울었지…"(장사익 `찔레꽃` 가운데)
 

1980년대부터 친환경 농업을 도입해 `친환경 생태농업`과 `순환 유기농업`을 실천해 온 산청군 차황면은 이를 실천해 온 농업인들의 땀방울에 힘입어 2007년 산청군 차황면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됐다.
 

산청군은 당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지정을 축하하는 음악회를 가졌는데, 이때 찔레꽃을 부른 소리꾼 장사익이 이곳을 찾았다.
 

장사익이 풀어놓은 소리의 매력은 이후 논이었던 차황면 금포림 일대를 작은 야외공연장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의 노래에 반한 이들이 강둑에 찔레꽃을 심기 시작했다. 매년 5월이면 흐드러지는 찔레꽃과 잘 어우러진 장사익의 노래를 기억하기 위해 노래비도 세워졌다.
 

결국 차황면 금포림은 찔레꽃 야외 음악당이 됐다. 2007년의 작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킨 장사익도, 그의 노래에 반해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에 야외공연장을 만든 사람들도 자랑스러울 만한 일이다.
 

올해 8번째를 맞는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포림은 수령 600여 년을 넘긴 아름드리 왕버드나무 군락지(경남도 기념물제232호)로 고려 충신의 절개와 산청인의 지조를 상징하는 장소다.
 

2021년 5월 산청 차황면 금포림 찔레꽃 둑방길 장사익 방문 기념사진.

 

그는 2011년부터 매년 금포림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건강상의 이유로 쉬게 된 2016년과 코로나19로 음악회가 열리지 못한 2020~21년에도 짬을 내 산청을 찾았었다.
 

그의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면 3000여명의 사람들이 이 작은 산골마을을 찾는다. 산청사람, 동네사람은 물론 전국각지의 팬들도 찔레꽃 향기를 따라 오는 셈이다.
 

장사익은 1994년 46세, 다소 늦은 나이에 가수가 됐다. 그전까지 그는 15개가 넘는 직업을 전전했다. 딸기 장수, 보험회사 직원, 외판원, 카센터 직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직업을 거쳤다.
 

그는 종종 자신이 이런 직업을 거쳤기에 지금의 소리꾼 장사익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하곤 한다.
 

그의 대표곡 찔레꽃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찔레꽃의 노랫말과 똑 닮았다.
 

가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노래를 불러왔지만 기회가 오질 않아 가수의 길을 포기하려던 때 글을 걷다 풍겨온 작고 여린 찔레꽃 향기에 어린시절을 떠올렸다고.
 

그는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가 노래를 만들었다. 그렇게 장사익의 노래 찔레꽃이 탄생했다.
 

작고 여리지만 은은하고 아련한 향기로 존재감을 확실히 뿜어내던 찔레꽃.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도 소리에 대한 갈망으로 듣는이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든 장사익.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찔레꽃과 겹쳐 보인다.
 

장사익은 한국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문 창법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리시대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공연을 해왔던 장사익은 건강을 회복한 뒤 더 단단해진 목소리로 산청을 찾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6시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에서 열리는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는 지난 30여 년간 음악을 통해 군민들에게 마음의 치유와 위안을 주고 있는 문화가족 노래사랑회 주관(회장 김민석)으로 열린다. 

 

/오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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