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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에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전날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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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
밀양 부북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이 주불을 잡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산불 발생 3일째인 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이 73%까지 올랐다. 추정 피해면적은 700㏊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오후 8시 기준 544㏊보다 피해면적이 150㏊ 이상 확대됐다. 진화율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62%에서 45%로 낮아졌다.
밤사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000여명이 진화작업을 했지만, 불을 끈 일부 지역에 산불이 되살아나 피해구역이 넓어지고, 진화율이 뒷걸음질 쳤다.
건조한 날씨에다 짙은 연무, 수시로 변하는 바람 방향 탓에 진화가 더딘 상황이다. 또 임도가 없고 산세가 험한데다 낙엽, 잔가지가 진화를 방해한다.
해가 뜨기 시작한 오전 5시를 조금 넘겨서부터 헬기 36대를 띄운 산림청, 소방청은 오늘 하루 헬기 53대를 차례로 투입해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했다.
공중진화와 함께 대규모 인력이 지상 진화를 병행했다. 산불 전문 진화대원, 공무원 외에 국방부가 지원한 군병력 550여명을 추가해 2,45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지난 5월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강한 바람과 함께 불길은 처음 시작된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번졌다. 다행히 산림만 태우고 인명, 재산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사흘째에도 `산불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전국 소방동원령을 격상했다.
소방청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1시 40분께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한편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 장병들이 이날 밀양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장병 350여명은 이날 밀양시 부북면 일대 산불 현장에서 진화용 등짐펌프와 갈퀴 등을 이용해 잔불을 껐다.
/김삼도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7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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