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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산불 진압 현장에는 소방대원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헌신 덕분에 인명ㆍ민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밀양산불 진압 현장에는 소방대원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헌신 덕분에 인명ㆍ민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1일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화한 산불은 건조한 상태에서 초속 4m/s(순간 최대풍속 11m/s)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했다.
이에 소방은 대응 2단계와 부산, 대구, 울산, 경북지역에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지난 2일에는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모인 소방력이 화선 주변 10개 지역에 분산 배치돼 산불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진압에 나섰다.
산불 발생 이후 4일간 동원된 인력은 소방공무원 2,000여명, 의용소방대원 1,100여명, 산불 전문진화차와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장비는 600여대에 달한다.
화산마을과 장동마을 등 주민 596명은 마을회관과 공동시설 등 15개 대피소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거동이 불편한 21명은 구급차를 이용해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강한 바람이 계속되며 주불 진화 전날까지 야간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이번 밀양 화재 현장은 도로가 협소하고 산세가 험해 야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캄캄한 어둠 속 등짐펌프를 지고 산을 오르며 갈퀴에 의존해 일일이 불씨를 들춰내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동시에 구치소와 요양원 등 마을 주변 10개소 18개 구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밤새 마을을 지켰다.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은 늘었지만, 민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산불 지원 임무 수행을 넘어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피해 없이 도민의 안전을 지킨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산불로 인해 영향구역만 763㏊로 축구장 1,000개 이상 규모로 산림이 초토화되는 피해가 났다.
/김삼도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7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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