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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마산교회 목사 |
`코이`라는 신기한 물고기는 꼭 우리의 모습과 유사하다.
어디에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크기가 달라진다. 어항 속에서는 손가락 길이만큼 자라고, 연못에서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만큼, 강에서는 양팔을 쭉 뻗은 길이만큼 자란다.
코이가 어디에서 자라느냐에 따라서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아가는데 그 생각은 지금껏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들을 통해 만들어진 작은 어항과 같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어항 속에서 사는 코이 물고기처럼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자기세계 안에 사는 사람들은 손가락 길이만큼의 세계밖에 보지 못한다.
어항 속 코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연못이나, 넓은 강을 안다면 자신이 편하게 살고 있던 어항이 그저 답답하고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곳이 될 것이다.
자신이 보고 알고 있는 세계가 다 인줄 아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까?
더 큰 세계가 있다는 사실조차 어항 속의 코이처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코이에게 있어서 어디에 있느냐를 결정짓는 것은 누군가가 반드시 존재해야만 가능하다.
코이 스스로 다른 환경으로 옮겨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어항에서 살고 있는 코이를 누군가가 연못으로, 강으로 방류해 놓아야 코이 물고기는 그 환경에 맞게 자라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로마서1장20절)`라는 말씀처럼 만물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분명히 보여 알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면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쉽게 알 수 있다.
전남 함평이라는 도시에 유명한 나비축제를 가보면 송충이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쭉 볼 수 있다.
징그러운 송충이는 독도 품고 있어서 자칫 쏘이게 되면 하루 종일 고통도 안겨준다.
하지만 송충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틀을 벗고 아름다운 나비가 돼 하늘에 속한 곤충이 된다.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보고 알고 있는 세계가 다 인줄 알고 거기에 만족하며 어리석은 사람처럼 사는 것이다.
성경 잠언 28장 26절에 "자기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자신이 보고 들은 세계에서만 산다면 미련하게 살 수밖에 없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연 만물을 통해 하나님을 충분히 보여주셨는데도 우리는 독을 품은 징그러운 송충이 모습처럼 자기 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며 미련하게 삶을 사는 것이다.
무한한 능력을 가진 하나님은 자기가 보고 듣는 세계에 갇혀 하나님을 생각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마치 송충이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죄인인 우리들을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 놓으신 것이다.
자기세계라는 틀에 갇혀 살던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덕분에 우리가 죽고 무한하신 하나님과 연결돼 그 세계에서 마음껏 살 수 있는 자들이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좁은 내 세계란 틀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세계에 나의 마음을 옮겨 놓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코이 물고기가 그러하듯 내 마음은 한없이 더 크고 놀랍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의 세계를 알아 그 곳에 내 마음을 옮겨 놓는다면 우리 마음을 한없이 크게 키울 수 있다. 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작은 틀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비를 보며, 코이 물고기를 보며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길 바라신다.
자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죄를 씻으신 일을 통해 우리가 자기 세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세계 안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더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길 바라시는 것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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