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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연일 푹푹 찌는 날씨와 장마 비가 번갈아 오며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다.
폭염은 무엇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폭염이란?
폭염(暴 : 사나울 폭 炎 : 불탈 염)은 그 한자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심한 더위를 의미한다. 폭염은 온열질환 등을 유발시켜 인체에 건강상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기온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재해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이를 경고하기 위해 폭염 특보를 발표한다.
폭염 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눌 수 있는데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그렇다면 폭염은 왜 생길까? 우리나라는 여름철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덥고 습한 기단의 영향을 받아 낮에는 고온이 지속돼 폭염이 발생한다.
또한 밤에는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축적된 열이 식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다.
◆ 온열질환이란?
우리 몸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항상 일정한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장시간 열에 노출될 경우 여러 이상 반응과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총괄해 온열질환이라 부른다.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 일사병(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 등이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 신경계의 장애로 그 기능을 상실해 40℃이상의 고열과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를 보인다.
일사병(열탈진)은 40℃이하의 고열로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땀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돼 체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경우 나타난다.
열실신은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뇌허혈)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질환이다.
열부종은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게 되면 혈액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부종으로 손, 발이나 발목이 붓는다.
열발진은 땀띠로 여러 개의 붉은 뾰루지 또는 물집이 목, 가슴 상부, 사타구니, 팔, 다리 안쪽에 나타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7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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