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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과거 경험했던 공황 발작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항상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공황 발작을 유발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인지적 접근을 통해 통합 치료하는 인지행동 요법이 도움이 된다.
인지행동 요법은 공황장애의 원인,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배우고, 체계화된 이완 훈련과 호흡 훈련을 통해 공황발작 시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며, 연관된 불안을 악화시키는 왜곡된 인지(생각)를 바꾸어나가는 치료다.
또한 인지행동 요법에는 스스로를 위안하는 자조법(self-help)과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문제를 털어놓고 함께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한 소통보다는 친구들이나 같은 어려움을 겪는 집단의 사람들과 서로 공감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공황을 느끼는 상황을 재현하고 대처법을 연습하는 가상현실기반 인지행동요법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있다. 불안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 초기에는 안정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怔충
한의학에서 공황장애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분류상 경계(驚悸), 정충(怔忡), 심담담대동(心澹澹大動)에 해당한다. 경계와 정충이란 “경(驚)은 갑작스럽게 두근거리는 것(心卒動而不寧), 계(悸)란 갑작스럽게 놀라는 것(心跳動而怕驚), 정충(怔忡)은 지속적으로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心中躁動, 不安惕惕然)” 이라 하였다. 이것은 주로 사려과다(思慮過多)로 인해 생긴 심허(心虛), 담(痰), 심담허겁(心膽虛怯) 증상이라 보고 이 때 심장의 기운을 보충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담(痰)을 치는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또한 현대적 의미의 탈감작요법(脫感作療法)인 경자평지요법(驚者平之療法 : 놀란 요인을 일상적인 상황으로 만들어 안정되게 해주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감정 조절 기법, 명상 등이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이는 지나치게 긴장된 상태인 공황장애 환자들을 이완시켜주고 진정시켜 주어 한방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78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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