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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강다겸 |
초등생이 된 딸아이가 `방과후 수업`의 일환으로 생활체육수업을 수강하게 되면서 몇 주 전에 플라잉 디스크 윷놀이 대회에 학교 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평소 때라면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대회장 현수막에서 주관자인 지역단위 생활체육회명이 갑자기 눈에 띄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관리하는 체육회장선거가 곧 실시되기 때문이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가 생활체육회 주관 대회에 참여하여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을 보며 내 어릴적 저학년 학창시절, 체육활동에는 무관심했던 분위기가 대비되어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올림픽스포츠 등의 영향으로 체육활동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였고, 주변을 돌아보면 지역체육회 단체의 생활체육활동이 유ㆍ소년 청소년을 포함한 성인의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곧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선거가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전국 17개 시ㆍ도 및 228개 시ㆍ군ㆍ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체육회장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각 지자체별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의무위탁으로 변경된 후 선관위에서 처음 관리하며, 시ㆍ도체육회장선거는 오는 12월 15일, 시ㆍ군ㆍ구 체육회장선거는 12월 22일 각각 실시된다.
기존의 지방체육회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였으나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하여 2020년부터 민선회장체제로 전환되었으며, 금품제공 등 위반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정함을 담보하기 위하여 민선 2기 체육회장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관리하게 되었다.
이제는 체육회장선거 관리 뿐 아니라 단속ㆍ조사활동에 따른 처벌까지도 선관위에 귀속되기 때문에 그 의미는 공직선거만큼이나 중요하다.
도선관위에서는 경남도체육회 및 소속 59개 종목단체를 통해 선거인에게 선거운동 및 금지행위 안내문을 발송하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 및 선거인에 대한 매수행위, 후보자와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및 비방, 체육회 임ㆍ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체육회장선거의 경우 3명의 후보자가 등록하여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시ㆍ군체육회장선거의 경우 도내 전 지자체에서 30여명의 후보자가 등록하여 13일부터 21일까지 선거운동이 실시된다.
체육회장선거의 선거운동은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사무소를 설치 할 수 없고 후보자 단독으로 정해진 선거운동만 할 수 있으며, 투표권 또한 제한된 선거인단을 통해 간접투표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선거권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체육회장선거는 단순히 각 지자체별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것을 넘어 우리지역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등 생활체육 환경의 저변을 넓히고 미래세대 체육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할 대표자를 뽑는 점에서 단연코 중요한 선거이다.
경남도체육회장의 경우 선거인은 18개 시ㆍ군 체육회장 및 59개 종목단체장, 종목단체 대의원 및 시ㆍ군 체육회 대의원 등으로 이루어져 제한된 선거인단(585명)만 투표권을 가진다. 이러한 적은 선거인수의 한 표는 여타선거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수십 배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선거권은 없지만 깨끗한 선거를 열망하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권을 가진 선거인단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후보자들을 신중하게 검증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아울러 후보자와 선거인단을 비롯한 우리 도민 모두가 체육회장선거에 관심을 갖고 체육회의 발전을 이끌어낼 진정한 대표자를 중심으로 생활체육 저변의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고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소망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8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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