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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산청읍 토사유출현장. |
산청군에 19일 시간당 100㎜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시천면은 사흘동안 누적강수량 최대 800㎜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로 유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경남소방청은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토사가 유출돼 주택 2채를 덮쳐 20대와 70대부부가 실종돼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실종돼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내리마을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병정마을에선 심정지 상태로 1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방목리에서 심정지 1명, 실종 1명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전직원에게 비상소집을 발령해 위급상황을 선포했다.
또한 군과 한국도로공사는 토사유출로 인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국도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해 교통상황을 실시간 전달했다.
소방청은 산청군 일원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오후 1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한편 20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8명, 중상 2명, 실종 6명(매몰추정) 등으로 집계됐다.
/오욱환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32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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