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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분성중학교장 / 이학박사 |
행복은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큰 행복만 찾고자 하니까 행복빈도가 낮은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좋은 집과 좋은 직장 그리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물론 집도 크고 많은 재산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빈도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자주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수시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행복의 빈도다. 행복은 신뢰를 얻을 때도 느낄 수 있다. 신뢰는 유리거울이다. 스위스작가 `아미엘`은 유리거울이 한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행복은 매사에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뢰를 잃는 것은 장마철에 와르르 무너지는 토사와 같아 평소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크고 많은 것보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니까 빈도가 낮은 것이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삶의 향기와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한다. 직장에는 정년퇴직이 있지만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년이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하고 탐구하면서 창조하는 노력은 항상 현역으로 살아간다.
미국의 국민화가로 불리는 `안나 메리 로버트슨 모제서`는 72세에 그림그리기를 시작해서 세상을 떠날 때 까지 무려 1,600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처럼 우리는 죽을 때 까지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필자는 나이가Age is Just a number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삶을 살아가는 것은 끝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거듭 추구하여 자기 뜻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변화 없이 멈추고 있는 것은 죽음이다.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일상의 루틴에 의한 움직임이든,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움직임이든 멈추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체조에 `양학선` 선수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계발한 기술이다. 기술을 계발하기 위해서 멈추지 않았다. 결과는 남들이 흉내도 낼 수 없는 자신만의 기술을 보여 주었기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인생 2막도 새로운 역사를 얼마든지 창조할 수 있다. 변화가 있을 때 마다 행복을 느낀다면 행복의 빈도는 높아진다. 꼭 행복의 빈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자체가 행복이다. 무슨 일이든 그 일은 그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가치 있는 일이나 가치 없는 일이나 일은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일은 일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게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은 누가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는다. 자신만이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자기만의 색깔이 중요하다. 자기만의 색깔을 나타낸다는 것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 있게 살아가기 위한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은 냉정한 판단력과 자기만의 노하우가 없다는 말이다. 자기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서는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물이나 어떤 상황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옳은 일은 옳다. 그른 일은 그르다. 하고 스스로 냉정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이 자기만의 색깔이다. 자기만의 색깔은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영역이다.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면 행복의 빈도가 높아진다.
행복의 빈도는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얻는 행위이다. 사람은 거칠고 험난한 세상에 살지라도 맑은 품성으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창조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욕되게 하는 일이나 추락시키는 일은 하지 않는다. 누구나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바란다.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있지만 타성에 젖으면 자신을 그릇되게 하는 일들이 종종 생긴다. 그것은 나태해지거나 안일함에 빠지게 되어 게으름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다.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이다. 순간순간 지금을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은 행복의 빈도가 높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 `폴 발레리`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행복빈도에 미치는 관계는 매우 중요한 사안事案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면 그 관계는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이나 분쟁은 어리석음에서 비롯된다. 어리석음은 온갖 비리와 악덕에서 온다. 현명한 사람은 마음의 빛이 밝고 지혜롭다. 지혜는 삶을 아름답게 하며 행복의 빈도를 높여준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거나 아첨을 잘하며, 교활한 사람들이다. 즉 직권남용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부당하게 일을 한다. 편안함은 근거와 진실을 외면하는 행위로 언젠가 외면의 진실은 밝혀지고 사안事案이 발생하게 된다. 편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이지만, 정당한 노력 없이 편안하다는 것은 비리와 악덕이 된다. 적은 것에도 감사하고, 작은 것에도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것은 바르게 살아가는 바른 행위에서 온다.
행복은 편안함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지위가 높고 재력이 많아도 편안함만 추구한다면 그 사람은 충만한 삶이라고 할 수 없다. 학벌과 명예가 아무리 높아도 자신의 만족한 삶과 행복은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다.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의 내공을 키워야 한다. 행복은 누가 주기도 하지만 자기스스로 만들 때 더 오래가고 가치가 크다. 분명한 것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행복의 빈도는 자기가 만든 내공이 빈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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