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경남지역 고등학교 출신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용섭 의원(민주당)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2012학년도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3,290명 가운데 서울 38%, 경기도 16.1%, 인천 4% 등 수도권 지역 학생이 1,779명으로 전체의 58.1%에 달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 학생은 1,381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41.9%를 차지했다.
이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교졸업생의 서울대 입학 비율은 서울이 97.6명 당 1명꼴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명 미만의 진학률을 보였다.
하지만 경남은 345.7명 당 1명의 서울대 입학생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진학률을 보였다.
특히 정원의 34%를 지역균형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을 제외한 정시모집에서도 경남은 꼴찌를 면치 못했다.
정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한 1,414명 가운데 서울이 42.6%, 경기도가 19.9%, 인천이 2.5% 등 수도권학생이 496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서울의 경우 고교졸업생 98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입학한데 반해 전남은 318명, 경남은 346명 중 1명꼴로 입학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심각했다.
서울대 입학생의 기초단체별 현황을 보면,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11개 지역 출신이 전체 입학생의 35.1%를 차지하고 있다. 11개 지역 중 7개 지역이 서울에 집중. 나머지 4개 기초단체는 경기 2곳, 대구 1곳, 전북 1곳 등 이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지역편중에 대해 "현재 전체의 20%, 수시모집의 34%를 선발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지역 학생들의 기회제공 차원에서 지역간 균형이 유지되는 입시전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춘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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