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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 환자 발길 돌린 지역 2차병원 비결은

서울행 환자 발길 돌린 지역 2차병원 비결은

창원일보 | 입력 : 2025/02/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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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마음병원을 운영하는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은 `의료계의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로도 불리며, 병상 4개로 문을 열었던 자그마한 산부인과 의원을 27년 만에 1천8병상 규모의 지역 중추 종합병원으로 키워냈다.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응급환자를 수용했다. 지난해 늘린 중환자실 병상은 총 61개로 도내 2차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다. 치료한 환자 중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환자 비율은 74%에 이른다. 고난도 질환인 췌장암 진료 역량도 최근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췌장암 외래 실인원은 지난해 2022년 대비 459.6%, 입원 실인원은 553.0% 증가했다. 2023년 문을 연 병원 내 장기이식센터는 2년 만에 35건의 간이식에 성공했다. 이 중 27건은 지난해 이뤄졌는데 경남 내 최다 건수다.



꾸준히 쌓아온 역량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료사태 속에서 발휘됐다. 전공의 사직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 입원ㆍ수술이 최대 절반까지 줄어든 와중 창원한마음병원은 8%가량 늘었다. 병상 가동률은 99%가량에 이른다. 창원한마음병원이 진작에 `전문의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 병원 의사 118명 중 전문의는 111명이다. 한양대와 교육협력을 체결했지만 전공의들은 철저히 교육에 중점을 두고 대우하며 중환자실 당직 등은 모두 전문의가 서기 때문에 전공의 의존도는 0에 가깝다.



병원 관계자들은 "실력 있는 2차병원에 정당한 보상을 지불해 지역 필수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진료 역량을 갖추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의 일환으로 2차병원 보상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원한마음병원과 같이 24시간 지역 의료 수요에 넓게 대응하는 지역 거점 포괄적 2차병원을 키워 기능별 성과 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현재는 상급종합병원 15%, 종합병원 10%, 병원 5% 등으로 수가 가산율이 정해져 있고 일정 기능을 담당하는 상급병원에만 한정된 보상이 많은데, 앞으로는 중증ㆍ2차 종합진료ㆍ특정과목 전문진료ㆍ일차의료 진료 등으로 기능별 평가를 해 각각의 역할과 유형에 맞는 성과를 달성하면 최고 등급의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정호원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역 환자들이 서울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창원한마음병원이 희망적 사례를 보여줬다"며 "의료개혁 2차 방안 발표에 앞서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잘 듣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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