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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교 국장 / 제2사회부(함안주재) |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는 시점에서 함안군수 후보측 간의 심상찮은 난타전 기류가 감지된다.
양당 후보측간의 기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 먼저 견제구를 날린 측은 더불어민주당 정금효 후보 측이다. 이를 맞받아 치는 쪽은 국민의힘 차석호 후보 측이 되겠다.
시동은 역시 민주당측 선대본부 명의로 국민의힘 공약 `반박논평`을 낸 것에서 시작됐다.
견주어서 경쟁하는 것은 발전적 요소는 있다.
그러나 서로 헐뜯는 형국으로 치닫는 게 문제다. 군민입장에서는 매우 피로감만 더할 뿐이다. 옳은 현상이 아니다.
군수를 뽑는데 왜 피곤해야 하나 되묻고 싶다.
그래서 군민의 입장에서 한마디 덧붙인다면 `자중하자`는 충언이다.
남의 농사를 간섭하지 말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농사인 `메가 프로젝트` 공약을 내는 시간이 훨씬 값질 것이다. 이것이 유권자들의 바람이다.
진영 논리에 매몰돼 군민의 안위는 생각지도 않는다면 정치할 이유가 없다. 오로지 내 당(黨)만이 최고는 아니다. 항상 우리 주변에는 상대가 있는 법. 상대를 서로 존중할 때 인정받는다는 것을 왜 모르나.
본인이 당선되는 것도 군민인 유권자가 있기에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당선되기 위해 마구 던지는 견제구는 사라져야 한다.
또 흠집을 보고만 있으면 인정해주는 꼴이니 아니라고 항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것저것 모두 아름답지마는 않다. 그러니 자극받게 서로 건들지 말자는 것이다.
옛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는 말이 스친다. 결국에는 군민들에게 피로감만 제공하고 표를 얻으려는 속내만 엿보일 뿐이다. 어불성설이다. 올바른 각축전을 벌여서 군민으로부터 진정한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
상대의 정책도 머리를 맞대고 짜 맞춘 것이니 점잖게 탓하여야 한다. 까내리는 즉, 마타도어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군민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메가 프로젝트`를 개발해 군민으로부터 더 희망적이고 호평을 받도록 해야 한다.
기자는 어떤 주장이든 다 되뇌어주는 앵무새가 아니라는 걸 바란다.
함안정가(政街)는 너무 시끄럽다. 20일 함안군의회 의장이 군수공천 도전에 고배를 마신 뒤 정든 국힘을 탈당하고 민주당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를 본 군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 의장의 탈당, 상대였던 후보 지지 선언, 일반 평당원이 행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모두 바라보고 있다. 군의원 출마 때 지지자들이 국힘 후보로 분명 뽑아주었을 것이다. 지지했던 군민 입장은 허탈감에 빠질 수 있다. 물론 본인의 결정은 쉽지는 않았겠지만, 함안군의 대외적 위상에는 손상이 가해졌다.
얼마 전 모 방송사의 100분 토론을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됐는데, 그걸 보고 있으려니 국민들이 더 혼동이 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의 대표들이 중심자리에 배석하고, 정치평론가들이 옆으로 포진해서 각기 할 말을 하는데, 자당의 행위만 맞고 남의 것은 안 맞는다는 투로 비평만 늘어놓았다.
정치(政治)란? 바르게 다스리는 것인데, 싸움하는 것이 아니다. `아전인수`격의 자기 욕심만 가득 하기 때문이다.
군수를 뽑는 것은 엄격히 말하자면 정치가를 뽑는 게 아니다. 행정가를 뽑는 것이다.
다음에 행정에 접목되는 일부 정치성향을 내보일 뿐이다. 앞으로 두 후보 측 간은 군민을 생각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 군민이 올바른 판단의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