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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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유공자 손자, 전 거창군수 예비후보 |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는 거창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다.
그러나 선거가 종착역을 향할수록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의혹 제기와 비방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 군민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수렴되고,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비전을 제시하며 거창의 내일을 토론하는 장이 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지금의 선거 현장은 불필요한 사법적 공방과 감정적 대립으로 얼룩져 있다.
이러한 네거티브 경쟁은 군민들에게 정치적 피로감을 안겨줄 뿐이며, 무엇보다 선거 이후 지역사회가 겪어야 할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모든 후보자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비방보다 정책으로 승부해 주길 바란다.
군민들이 진정으로 알고 싶은 것은 상대 후보의 실수가 아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지역 경제를 살릴 실효성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우리 거창의 농업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다.
거창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담긴 정책을 제시할 때, 군민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움직일 것이다.
둘째, 소통과 공감의 선거 문화를 조성해 주길 바란다.
갈등과 대립의 언어는 군민을 분열시킨다. 후보자들은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려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군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바로 우리가 기대하는 성숙한 선거의 모습이다.
셋째, 선거 이후의 거창을 생각하는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
선거는 잠시 지나가는 과정이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지역 공동체는 영원하다. 당선만을 위한 무리한 공방은 지역사회에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다.
후보자 모두가 군민 화합이라는 대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끝까지 정정당당한 자세로 임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존경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우리의 한 표는 거창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감정적인 주장이나 자극적인 폭로에 현혹되지 않고, 누가 진정으로 우리 지역 발전에 적합한 인물인지, 그 정책과 비전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를 냉철하게 살펴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이번 선거가 갈등과 분열의 기억이 아닌, 거창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정책과 화합의 장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거창의 내일은 우리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