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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함께하는 공간]
이경연 '보리암에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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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연 '보리암에 피어나다'

창원일보 | 입력 : 2026/06/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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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 웅동 소사 출생

2002년 문예한국 신인상 등단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참글문학회 회원

시집 `민들레가 먼저 와야 봄이 따라온다`    

남해 금산 해바른 절벽자락
초록병풍 세워 앉은 연꽃 같은 보리암

 

3층 석탑 절며 돌고 또 돌아서
해수관음보살님 앞
마디 굵은 손 합장하고
검정물 다 빠진 파꽃 머리 엎드리며
앙상하게 다 비워낸 화엄 한 송이
부시다, 눈이 부시다

 

여적지 여적지
어머니, 일념 하나뿐이라시며 
 
소금꽃 재잘거리는 쪽빛 저 바다가
부신 눈 속으로 쳐 들어와
넘쳐나고 가슴을 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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