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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체육관 주차장 5억 3,000만원 들여 조성했는데…벌써 재공사 `논란`

"체육관 주차장인가, 아파트 주차장인가"
주민들, 이용 실태 놓고 논란
준공 두 달여 만 주차선 재시공
그라인드 작업에 분진까지 발생

구경회 기자 | 기사입력 2026/08/12 [15:57]

사천체육관 주차장 5억 3,000만원 들여 조성했는데…벌써 재공사 `논란`

"체육관 주차장인가, 아파트 주차장인가"
주민들, 이용 실태 놓고 논란
준공 두 달여 만 주차선 재시공
그라인드 작업에 분진까지 발생

구경회 기자 | 입력 : 2026/08/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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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체육관 주변 주차장 조성사업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차선 등을 다시 깎아내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공사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그라인드로 기존 주차선 등을 깎아내면서 상당량의 먼지가 발생해 인접 마을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현장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체육관 주변 주차장 조성공사는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해 6월 2일 완공됐다. 

 

사업에는 토목공사비 5,200만원과 가로등 공사비 4,100만원 등 총 9,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당초 사업 취지는 사천체육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고 주변 도로의 불법ㆍ무질서한 주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제 현장을 둘러싼 이용 실태를 보면 당초 취지와 다소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차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해당 주차장을 상당 부분 이용하고 있으며 주차장 조성 이후에도 주변 도로의 주차 문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차장 한쪽에는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쪽문을 설치하고 아파트와 연결되는 통행로까지 만들어져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공예산으로 조성한 체육관 주차장이 사실상 아파트 주차장처럼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체육관 이용객을 위해 조성한 주차장이라면 실제 체육관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변 도로의 주차 문제도 여전한 상황에서 당초 사업 목적대로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준공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기존 주차선 등을 그라인드로 갈아내는 재공사가 진행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그라인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가 주변으로 날리면서 인접 마을 주민들이 항의하는 등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 담당자는 "공사업체에 작업할 때 물을 뿌려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조성에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공사 자체의 필요성뿐 아니라 당초 사업 목적에 맞게 시설이 활용되고 있는지, 준공 직후 재공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차장 조성 이후에도 주변 도로의 주차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은 "좋은 취지로 만든 주차장이라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며 "특정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로 인식되지 않도록 사천시가 주차장 이용 실태와 쪽문 및 연결 통행로 설치 경위, 재공사 사유 등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천체육관 주차장이 시민들의 주차난 해소라는 본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고 있는지, 또 준공 직후 재공사가 불가피했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사천시의 보다 구체적인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구경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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