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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입덧이란 임신 중 느끼는 구역 및 구토 증상으로 주로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소화기 계통의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아차릴 때 흔히 입덧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임신 초기에 대부분 임산부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입덧은 임신 4~6주에 나타나기 시작해 12주를 정점으로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임산부의 80% 정도가 입덧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입덧의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헛구역질, 가벼운 구토 외에도 식욕 부진과 음식물에 대한 기호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
임신오조(姙娠惡阻)는 임신 초기의 입덧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임신 22주차가 끝나기 전에 시작되는 완고하고 심한 구토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입덧으로 오심과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탈수와 체중 감소가 일어나며 대사성 산증 또는 위액구토로 인한 알칼리증 등의 산 염기 불균형과 전해질 이상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오조는 전체 임신의 약 0.3 %~2 %에서 발생하고,전체 임신 중에서 조기 조기진통 다음으로 흔한 주요 입원 원인이다.
입덧과 임신오조의 명확한 원인과 그 기전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임신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몸의 변화와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hCH호르몬과 에스트로겐 수치의 상승이 입덧 발생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임신 초기에 입덧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임신 오조로 입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 여부는 임신부 본인의 증상을 어느 정도로 심하다고 여기는지 또 치료 받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치료목적은 불편감과 증상을 최소화하고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는 것이다.
또한 케톤뇨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며 체중 1㎏ 당 30-35㎖ 즉 하루 약 2ℓ 정도의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고자 함이다.
치료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을 진행하는데, 발생 시기가 태아의 선천이상을 일으키기 쉬운 시기이므로 진토제 및 진정제 등의 사용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입덧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자극에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적은 양의 물과 음식을 자주 먹으며 자극적인 맛이나 지방식을 줄이고 말린 식품, 고단백 스낵, 크래커 등을 아침 기상 시 일어나기 전에 섭취하는 것 등을 권장한다.
양방에서는 비타민이나 수액, 항구토제 처방 외에 특별한 처치가 없는데 반해 한의학에서는 경락적 관점에서 관련 혈자리인 내관(內關), 중완(中脘), 거궐(巨闕), 노궁(勞宮) 등에 침치료와 뜸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임신부의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해 입덧과 임신오조를 개선할 수 있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4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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