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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6/16  창원일보
[김이곤의 건강 칼럼]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연일 비소식과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 장마가 시작된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습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해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한다.
 

대표적인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으로는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 패혈증 등의 세균성 질환과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장내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 이질아메바 감염증 등의 원충성 질환이 있다.
 

이와 비슷한 질환으로 식중독이 있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질환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미생물에 의한 것이지만 식중독은 이 뿐만 아니라 유독물질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식중독은 음식 섭취에 의한 것이지만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은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과의 접촉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은 보통 발생하면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물(음용수 포함)을 섭취해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이 동시 발생하는 집단발생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그래서 보건 당국에서는 이러한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시와 예방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발생했을 경우에는 어떠한 경로로 어떻게 발생했는지 역학조사를 통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90% 이상이 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껍질 외부에 활동성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요리할 경우에는 반드시 위생적으로 해야 한다. 칼, 도마는 조리 후 소독해야 하고, 생선ㆍ고기ㆍ채소 등 도마를 분리해 사용해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먹을 음식을 조리하거나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다음 칼럼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대표적인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의 원인균, 감염 경로, 잠복기, 증상 및 특징, 치료 및 예방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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