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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암한의원 김이곤 원장 |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으로, 비강 점막이 팽창해 동굴모양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작은 구멍(자연공)을 통해 코 속과 연결돼 있다.
부비동은 사춘기에 거의 완성되며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이 얼굴의 양측에 존재해 총 8개의 부비동이 각각의 배출구를 통해 부비동 내의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뤄진다.
부비동 점막은 코 점막과 연결돼 있어 코속의 염증이 쉽게 부비동으로 퍼진다.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부비동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이다.
축농증의 가장 큰 원인은 감기로 점막이 부어 코가 막히며 배출구멍이 좁아지면서 부비동의 환기와 배설이 이뤄지지 않아 고름 같은 분비물이 차게 된다.
부비동염의 증상이 4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 급성 부비동염(ARS:Acute Rhinosinusitis), 1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CRS:Chronic Rhinosinusitis)으로 구분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 생긴다.
부비동의 청소는 자연공의 개방여부, 섬모의 기능, 분비물의 증가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요인들에 구조적 또는 생리적 이상이 생겨 부비동 분비물이 잘 배설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해 점막이 붓고 이는 부비동의 자연공을 더욱 폐쇄시켜 악순환을 초래한다.
부비동염의 증상으로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 등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더 진행되면 열, 두통, 후각저하, 집중력 감퇴 등을 호소하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이 유발되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또한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만약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이 부비동염 일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부비동염은 소청룡탕, 방풍통성산, 형개연교탕 등의 한약처방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분비물을 줄여 주며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
안면부 혈자리에 침치료를 통해 막힌 코를 소통시키며 또한 죽염수, 유칼립투스, 티트리, 페퍼민트 등의 에센스 오일과 소염약침, 황련해독탕 약침 등을 섞은 용액을 희석해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가벼운 부비동염은 감기가 나의면서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부비동염의 경우는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며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와 배설이 이뤄지도록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관리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급성 부비동염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만성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비동염에 걸린 경우 비강 세척이 증상완화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침, 저녁으로 세수할 때 손바닥이나 주사기, 코 세척 기구를 사용해 식염수를 콧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해 목으로 나오게 하고, 삼키지 말고 뱉는 방법으로 세척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5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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