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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일보 회장 |
우리들은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공업화시대 이후 도래한다는 학설이 있는 정보화시대에 순응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이나 전달 유통 따위가 중요한 자원이 돼 경제가 발전하고 가치가 창조되는 사회를 말하는 것이다.
정보는 우리 인간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온갖 일들을 서로 주고받으며 남보다 먼저 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정보화시대는 통신수단과 함께 발전을 거듭했다.
아주 먼 옛날의 통신수단은 서찰, 즉 사람들이 서로 소식이나 동정을 물어 오고가고 했다.
그 다음은 파발이다. 사람이 직접 말을 타고 가서 전달하는 방법이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사극을 보면 "파발 띄워 전하라"는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
왕권시절 임금이나 높은 관직의 관료들이 하급관서에 보내는 행낭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모이는 번화가나 시장통 거리에 방을 붙여 백성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통신 수단이다.
전쟁 중에는 적이 알 수 없는 우리들만의 암호를 새긴 신호연을 공중에 띄웠고 밤이면 봉수대에서 봉화를 피워 마을과 마을 간의 통신수단으로 삼았다.
가깝게는 아군들이 알 수 있는 북과 징을 연락수단으로 진지와 진자 간에 알리기도 했다.
그 후 세월이 지나 문명의 이기가 발달하면서 통신수단은 편지와 전보, 전화였다.
이 또한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그 정보에 대처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다.
이 같은 통신수단 즉, 정보화 사회가 행성 되면서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까지 생겨나면서부터 우리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떤 소식을 듣고 옆 사람에게 전달하고 함께 공유하는 사회를 이룬 것이다.
그 소식 어디서 들었냐고 물어오면 "신문에 났더라"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했다.
이를 보더라도 신문이 발행되고 라디오를 들을 수 있으면서부터 정보는 곧바로 믿을 수 있는 정보소식통 즉, 정보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TV는 물론 휴대폰, 케이블위성방송, 인터넷방송, SNS, You Tube(유튜브) 등 정보화의 대란 속에서 살고 있다. 한 때 관공서 내 복도통신이 유행했을 때 `카더라 통신`이 있었듯이 지금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각 매체를 통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예전 같지가 않다. 신문, 방송, 라디오, TV가 정보매체의 주를 이룰 때는 그나마 정보소식통으로 크게 활용 됐었다.
신문에 난 기사, 라디오의 뉴스와 생활정보 등을 우리들은 크게 믿고 신뢰했다.
그때는 신문방송에 대한 정부당국의 제재도 엄격했지만 신문의 정론직필과 방송의 공정보도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정보통신 수단은 신문, TV, 라디오방송을 비롯 휴대폰, 인터넷, 케이블위성방송 등 다양하기 짝이 없다.
그러다 보니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그로 인한 국민들의 폐해는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이런 가운데 잘못 전해진 매체들의 정보를 믿고 투자해 손실을 입은 사례가 옵티머스, 비트코인 사건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통신기기 발달로 인한 손익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도래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정부당국에서도 보이스피싱, 스미싱메세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국민들에게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리겠는가?
현 정부에서는 우리나라를 세계 최상의 복지국가라고 홍보하며 코로나로 인한 상생국민지원금을 국민들에게 분배 했다. 이를 교묘한 수법으로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생겨난 것이다.
발달된 통신정보수단을 이용한 범죄자들이 스미싱이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세지를 대량 전송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가 행여나 하고 이를 누르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이다.
여기에 걸려드는 사람은 대부분 노인들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클릭 한번 잘못하면 개인, 금융정보가 그들에게 넘어가 소액결재, 현금이체 등의 피해를 달하는 것이다.
이는 잘못 전해진 정보의 금전적 손실이지만 유튜브의 폐해는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들다.
홍카콜라, 신의 한수, 조갑제 닷컴, 정규재, 닥치고TV 등 휼륭한 유튜브방송이 있는 반면 질이 떨어지고 조잡한 내용의 기사들이 이용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좋은 유튜브방송은 필자가 생각해도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취재해 이용자들에게 알릴수 있는가 하는 감탄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 못한 방송은 제목자체가 예사롭지 않다.
금방 이 나라가 지구 속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하는 제목들이다.
클릭해보면 제목과는 다른 방향의 얘기들로 전해진다.
국민들의 알권리 언론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겠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싶도록 가짜뉴스가 대부분이다.
이용자들이 클릭 해보지 않을 수 없는 괴이한 제목들로 유인한다.
휴대폰 한 대가 모든 정보통신 수단을 공유하는 이 시대에 메이저라 자처하는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의 역할 또한 기대되는 것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좋은정보, 나쁜정보를 가리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 할지라도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는 근절돼야 한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25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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