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집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입원 필요성이 낮으나,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워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시ㆍ군 의료급여관리사의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의료ㆍ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9년 김해시를 시작으로 2021년 통영시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입원 중인 대상자는 의료급여관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퇴원 후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돌봄계획(케어플랜)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퇴원을 준비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돌봄계획(케어플랜)에 따라 의료, 이동지원, 돌봄, 식사지원 서비스를 필수급여로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주거개선, 냉난방 비용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담 의료기관을 연계해 의사ㆍ간호사ㆍ의료사회복지사ㆍ영양사로 구성된 지원팀이 실시간으로 의료ㆍ영양ㆍ외래 이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원 치료를 위한 이동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 서비스(노인장기요양, 노인돌봄 등)를 우선 연계ㆍ지원하되 자격이 안 되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보충적으로 재가 의료급여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복지관ㆍ민간제공기관 등을 활용한 식사 지원도 받게 된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수급권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만족도 높은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인 2개 시(통영시, 김해시) 외에도 16개 시ㆍ군이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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