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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0/21  창원일보
[詩와 함께하는 공간]
이상정 '하동포구 1'

호 : 산광山侊/계간 청옥문학 `시부문` 등단/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부산웃음클럽 회장/한국웃음연구소 전문위원/황령문학회 동인/부산사투리사전 편찬위원/현) 남해우체국장 근무/시집 : `행복을 선물합니다`(2011년 7월)
뭍에서 뭍으로 이어준 뱃길
돛대는 업고
섬진강으로 이우는 달빛 따라
노랫가락 한 소절 떠오른다

 

눈물어린 눈으로
강나루를 헤매돌던 그 시절
저 가을 강의 그 짙푸른 물길 속
그림자도 남기기 않고
사그라져 가는 추억의 잔존들

 

젊은 날의 낭만
제 홀로 깊고
보름달빛만 덩그렇게
강물 위에 떠올랐다

 

 

 

◆ 안태봉 시인의 評說

방향은유(orientational metaphor)를 부여함으로써 갖가지의 형태를 잘 풀어내고 있다.
공간적 방향에 대한 체험의 시간을 말하고 있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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