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을 다시 찾는 이유? 스포츠로 답하다11만명에서 18만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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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2026~2028 춘계 전국남여 유도연맹전 협약식. |
◆대회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지역경제를 살렸다
군의 전략은 이러한 문제의식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합천군은 체육대회 유치를 지역 활력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체육 인프라 확충과 대회 유치를 병행해 왔다. 2022년 하반기 18개 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32개, 2024년 41개, 2025년 42개의 스포츠대회를 개최했으며, 2026년에는 신규 전국대회 9개를 포함해 총 50여개 대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가 연인원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 11만 3,366명에 불과했던 참가 인원은 2024년 15만 3,493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약 18만 5,972명에 달하며 체류형 방문객 증가라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회 기간 숙박시설과 음식점 이용이 늘어나고, 주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확산되면서 스포츠대회는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현실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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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개최된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1만 3,207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올해 대회는 접수 시작 49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
특히 주목할 점은 합천군 자체 브랜드 대회의 성장이다.
2025년 개최된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1만 3,207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올해 대회는 접수 시작 49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최된 제1회 합천군수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역시 전국 동호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합천의 스포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합천 다목적체육관 개관.

◆다목적체육관 준공, 실내ㆍ외 균형 갖춘 체육도시 기반 마련
지난해 9월 준공된 다목적체육관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한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계절과 날씨에 제약받던 기존 야외시설의 한계를 극복하며 실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해졌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대회,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문체부장관기 생활체육전국체조대회 등이 연이어 개최되었다. 2026년에는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태권도 등 정례화 가능성이 높은 실내 종목 중심의 전국대회가 추가로 유치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치한 신규 대회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례화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구성돼 향후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유달형 체육회장의 조정 역할 아래 각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며 대회 유치 가능 종목을 적극 발굴한 결과로, 기존 야외 종목에 머물던 구조를 넘어 실내종목 신규 대회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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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2026년 전국 배드민턴대회 협약 체결. |
대회를 연중 개최함으로써 특정 시기에 집중되던 소비를 일상으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대회 유치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스포츠의 고장 합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관광ㆍ숙박 등 연관 산업 발전, 도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의 지명도와 이미지 향상, 타 지역과의 교류, 친선 도모에 기여하며, 이러한 유ㆍ무형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의 재생산 자원이 된다.

제4회 헤럴드경제배 전국레슬링대회 유치 협약식.
◆단발성 대회 넘어 4개군 연대로 도민체전까지
군은 여기에 더해 인근 4개 군과의 연대를 통해 도민체육대회 공동 유치라는 성과까지 이끌어냈다.
지난해 `4개군 스포츠 활성화 토론회`를 시발점으로 인근 4개군 도민체육대회 유치라는 공동 목표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일 지자체를 넘어 광역적 협력 모델로 확장된 사례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역 상생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군의 스포츠 전략은 `대회 유치ㆍ외부 방문객 유입ㆍ지역 소비 확대ㆍ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ㆍ지역 활력 회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체 연대와 도시 브랜드를 동시에 강화하는 합천의 선택은 지방 소도시가 나아갈 하나의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의 스포츠대회 유치는 단순히 대회를 많이 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다목적체육관을 중심으로 실내ㆍ외 종목을 균형 있게 육성하고, 단발성 행사가 아닌 중ㆍ장기 유치 전략을 통해 합천이 스포츠로 기억되는 지역이 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