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전통 불꽃놀이 21일 개최
오후 6시40분 무진정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함안면 무진정에서 벌어지는 전통 불꽃의 향연인 제19회 `함안낙화놀이`가 오는 21일 오후 6시 40분 무진정 현장에서 열린다.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의 실을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연못에 떨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낙화놀이는 국내 어느곳이든 볼 수 없는 독특한 낙화놀이이다.
함안읍성낙화놀이보존위원회(위원장 한용우)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사생대회와 시조 및 가야금병창 발표, 우리음악 대향연 등 식전축하행사 이후 개최된다.
오후 6시 무진정 팔각정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 점화식을 가진 뒤 개막식이 진행되며 낙화가 끝날 때까지 여성합창단의 공연, 민요창, 평양민속예술단과 비보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90여 분 동안 진행되는 낙화는 전잔히 떨어지다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며 바람에 줄이 일렁일 때는 수만 개의 불꽃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 연출돼 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행사의 대미는 200발의 불꽃이 터지면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함안낙화놀이는 문헌기록에 의하면 그 역사성과 전통문화의 고유성, 지역민들의 전승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10월 30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기능 보유자로 함안면 괴산리에 거주하는 김현규(76)씨가 인정을 받았다.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에 계속 이어져오다 일제시대 민족정기 말살책에 따라 중단된 것을 1990년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횡묵 함안군수가 일기체로 기록한 함안총쇄록(1893)에 의하면 당시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행해지고 산 위에서 구경할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전한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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