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칼칼 아구찜 드시러 오이소~"`제2회 마산 아구데이` 참 아구맛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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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아구데이 위원회가 축제를 맞아 시식회를 하고 있다 |
"매콤하고 칼칼한 것이 먹고 싶다면 오늘 아구찜은 어떻습니까?"
9일 낮 마산 오동동 아구찜 거리.
통합시를 목전에 둔 마산시의 명물인 원조 아귀찜을 알리는 `제2회 마산 아구데이 축제`로
아구거리가 행사를 준비하는 시민과 아구찜 등을 먹으로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아구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사람들을 가장 잡아끄는 건 역시 아구찜이다.
아구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당연하다는 듯 아구찜을 시키는 사람이 많았다.
`맛있네`란 말이 곳곳에서 들렸다. 아구찜을 먹던 한 아이는 아구찜이 매운지
물을 계속 들이키면서도 "맛있다"며 꼭꼭 씹어 먹는 모습에 가족들의 웃움을 자아냈다.
이 행사는 마산의 오미(五味) 중 하나로 아귀찜을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세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아구데이위원회와 마산아구데이위원회가
마련한 축제다.마산의 명물이된 아귀찜은 옛날에는 맛이 없어 그냥 버려지던 것을
오동동에서 갯장어 식당을 하던 일명 `혹부리 할머니`가 된장, 고추장, 마늘, 콩나물, 파 등을
섞어 쪄서 만든 것이 시초가 됐다.
`아구`는 `아귀`의 경상도 사투리로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 마산의 명물로 됐으며
현재 시내중심가인 오동동 4거리~어시장 입구까지 아구거리가 형성되면서 2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이번 축제 당일에는 50여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오동동 아구할매집` 등
아구데이 회원업소의 스티커가 붙은 식당의 모든 업소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아귀요리를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날 마산시 자원봉사센터 회원, 공수특전단전우회, 해병대전우회의 봉사단원들은
오동동 거리 곳곳을 누비며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정리 및 시민들의 마실 물과 홍보전단 정리 등 봉사를 했다.
또 오전 12시 시식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식당 곳곳에 몰려들었다.
유치원생부터 팔순 노인을 포함한 대가족 및 연인들이 아구찜을 맛있게 먹으며
마산명물이 세계인의 미각을 돋구기를 기대했다.
시식 행사장에는 어린이들도 처음으로 참가해 아구찜을 먹어 보고는 아구찜의 매운 맛으로
연신 물을 먹는 모습에 할아버지가 아귀에 대한 설명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축제의 아름다움으로 보이기도 했다.
아구는 아구찜을 기본으로 아구해물볶음, 아구수육, 아구탕, 아구불갈비 등
많은 요리가 개발되어 전국의 미식가들을 마산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아구데이 축제 관계자는 자난해 `제1회 아구데이` 행사에서 3000여명이 행사를 다녀갔지만,
올해 행사장에는 약 4000명 정도가 아구데이를 찾아 아구의 미각을 즐겼다고 밝혔다.
한편 아구 축제는 이날 오후 1시 한국아구데이위원회 현판식을 시작으로
올해의 아구 할매상 시상, 아구 특강, 아구장사팔씨름대회, 축하공연, 시식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화준. 김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