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남해마늘을 소재로 한 오감만족 제6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20일 개막했다.
`원더풀(Wonderful) 보물섬, 파워풀(Powerful) 남해마늘`이란 슬로건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남해군 이동면 보물섬 마늘나라 일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주말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오전 12시 풍물 길놀이로 시작으로 마늘엮기 기네스 도전에 이어 오후 4시에는 행사장 주무대에서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기원제가 열렸으며, 마늘OX퀴즈, 즉석경매, 마당극 `절대미각 마늘김치` 공연이 이어졌다.
저녁 7시에는 경남국악제, 레이저멀티쇼, 마늘퍼포먼스 무용 등 개막공연으로 축제의 첫 날 원더풀 데이(Wonderful day)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기념 커팅으로 마늘과 짚으로 엮은 15m의 마늘 테잎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마늘축제는 21일 둘째날 파워풀 데이(Pawerful day), 22일 셋째날 갈릭데이(Garlic day), 23일 넷째날 하모니 데이(harmony day)로 매일 다양한 테마로 각종 대회와 체험, 공연, 전시, 시식, 판매행사 등 총 65종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마늘축제는 마늘을 매개체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기조로 전국 제일의 축제로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들이 손수 창작, 출품한 마늘을 소재로 한 마늘작품전시회, 마늘껍질아트 전시전, 체험마을, 생활원예작품 , 도로명주소 홍보관, 요트학교 홍보관, 환경농업홍보관, 녹생성장 생생도시 홍보관, 스포츠 경관 롤잔디, 귀촌 귀농 홍보관, 마늘소재 서예전 등 전시행사도 흥미롭다.
또 지구온실가스 줄이기 인형극 공연, 체험마을 이벤트, 원예예술촌 및 물건숲 어부림관광랜드 사진전, 마늘오락실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이호상 기자
불꽃의 향연이 일품인 제19회 함안낙화놀이가 21일 오후 6시40분 함안면 소재 무진정에서 열린다.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의 실을 줄에 매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연못에 떨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낙화놀이는 타지역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낙화놀이다.
함안읍성낙화놀이 보존위원회(위원장 한용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사생대회와 시조, 가야금병창 발표, 우리음악 대향연 등 식전축하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6시 무진정 팔각정 내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오후 6시40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 점화식을 가진 뒤 개막식이 진행되며, 낙화가 끝날때까지 여성합창단 공연, 민요창, 평양민속예술단과 비보이 공연이 이어진다.
90여 분 동안 진행되는 낙화는 잔잔히 떨어지다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며, 바람에 줄이 일렁일 때는 수만개의 불꽃이 연못을 가득메우는 장면이 연출된다.
행사의 대미는 200발의 불꽃이 터지면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올해로 19회째 맞는 함안낙화놀이는 낙화놀이의 문헌기록에 비쳐 그 역사성과 전통문화의 고유성, 지역민들의 전승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10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고, 기능 보유자로 함안면 괴산리에 거주하는 김현규(76)씨가 인정을 받았다.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 계속 이어져오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된 것을 지난 1990년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용구 보존회장은 "무진정을 둘러싼 아름드리 늘어진 나무와 달빛, 불꽃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보며 군민의 안녕과 군의 발전을 염원해 보고 관람객에게는 불꽃이 새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서기를 바란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김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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