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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잡는 날
김경희 김해벨라에세이 사무국장 장맛비가 물러설 즈음 세상은 모든 것을 처음 맞이 하는 것처럼 신선하다. 오늘도 거침없이 내리는 빗방울 소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분둑골`에 내린 장맛비를 생각한다.
창원일보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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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죽는다는 것
박성환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 프랑스 루이 14세때 어느 유명한 광대가 궁중 공연 중 실수로 왕의 노여움을 사 사형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왕은 지금까지의 그의 공로를 생가하여 자비를 베풀겠다면서 편안하게 죽는 방법을 택하면 그대로 죽게 해주겠다고 생색을 낸다.
창원일보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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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관계 참 어려운 일이다
김명훈 김해벨라에세이 회원 경주, 불국사를 지나 보문단지 가는 길에 `white house`라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관광지의 특성 상, 소소한 식당이라도 특별하게 보이는 법이라, 경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는 꽤나 유명한듯 싶었다.
창원일보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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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산성의 역사적 고찰
박 경 용 김해벨라에세이 회장 가야국 수도 김해의 진산(鎭山)은 분산성 만장대이다.
창원일보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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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르소나, 혜은이
김명훈 김해벨라에세이 회원 부엌 바닥을 나뒹굴던 엄마, 그 처절한 오열 속에 팽개쳐진 백설기의 하얀 김들이 아른거리던 그 겨울밤을 잊지 못한다.
창원일보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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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상
김 명 훈 김해벨라에세이 회원 엊그제, 아내의 조리사 시험이 있어 마산에 있는 모 대학교에 갔습니다. 시험 과제를 걱정하는 아내의 긴장한 얼굴이 안쓰럽기는 했어도, 방학이라서 한산한 교정의 여름이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창원일보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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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어설픈 정리들
김 명 훈 김해벨라에세이 회원 얼마 전,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우연하게 들었는데,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에 묻혀 있다는 표범처럼 해묵은 청춘의 감성이 발끝부터 밀려 올라와 차를 갓길에 세우고는 잠자코 21세기가 나를 원하는 이유를 떠올려 보았다.
창원일보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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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의 미
정 목 일 수필가 우리나라 자연미의 으뜸으로 나는 능선의 미를 들고 싶다. 어디를 둘러보나 눈이 닿는 곳은 산봉우리에서 봉우리로 이어지는, 모나지 않게 편안하고 고즈넉하게 굽이치는 능선이다.
창원일보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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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이별할 때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김 명 훈 김해벨라에세이 회원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은 H와 나에게 해당하는 말이었다. 애초에 만날 때, 시외버스나 기차를 타야만 만날 수 있는 거리에서 그녀와 연애를 시작하였다면, 몸이 멀어져도 마음은 절박하였을 터, 꾹꾹 눌러 쓴 반듯한 애정이 스며있는..
창원일보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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