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56% 이상이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의사인력 확충 등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경남도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했다.
경남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 72.2%는 `만족한다`, 24.5%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전문 의료인력 부족(60.5%)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형 의료기관 부족, 진료ㆍ입원시 긴 대기시간, 불필요한 검사 등 과잉진료, 의료진의 불친절한 태도, 높은 의료비 순으로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경남에 의사 인력이 충분한지를 묻는 항목에는 56.4%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답변은 32.1%에 머물렀다.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순으로 의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도민들은 인식했다. 응답자 88.5%는 의사 수가 늘면 의료서비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또 의사 부족을 해결할 효과적인 정책으로 의대 입학정원 확대, 창원특례시 의대 신설,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 선발전형 도입, 의사 인력 인센티브 지원, 지역의료기관 재정적 지원을 꼽았다.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90%), 창원특례시 의대 신설(84.4%)은 응답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들은 의대 신설ㆍ의대 정원 확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의료서비스 질 향상, 지역 인재 양성, 지역균형발전ㆍ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인구 유출 방지ㆍ유입, 원정 교육비 감소로 가계 부담 경감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심혜정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29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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