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밀양시(시장 안병구)는 지난 9일 밀양다봄센터와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센터인 `밀양 다봄`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개관식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을 품는 지역사회의 약속`을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로, 박종훈 교육감, 안병구 시장, 허홍 시의회 의장, 도의원 등 지역 교육계ㆍ정계ㆍ시민사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는 밀양시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내빈 축사, 격려사, 퍼포먼스,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학생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 다봄`은 지난해 7월 경남도교육청의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밀양시와 협력해 공간 조성, 프로그램 개발,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에 이르렀다.
정식 개관한 `밀양 다봄`은 삼문동 밀양초등학교의 옛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설로, 총사업비 18억6,600만원(경남교육청ㆍ밀양시 공동 투자)이 투입됐다.
연면적 792.35㎡ 규모의 2층 건물에는`햇살반` 등 6개 돌봄교실과`팡팡놀이터` 등 3개의 놀이공간을 비롯해 맛누리방, `토닥토닥방(보건.상담)`, `도움방`등이 마련돼 있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곱 가지 빛깔 배움`을 통해 교육 중심 돌봄을 실현하고 있으며, 학교 안에 머물렀던 돌봄을 지역 사회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단순한 돌봄 공간일 거라 생각했지만, 시설과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나니 아이가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고 부모로서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만든 돌봄 환경에 신뢰가 생겼고,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밀양 다봄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아이들의 쉼ㆍ놀이ㆍ배움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공공 돌봄 모델"이라며, "학생 중심.성장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밀양 다봄의 성과를 경남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병구 시장은 "전국 최초로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을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촘촘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밀양 다봄`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형 통합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청과 지자체의 연계 운영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연구 결과 보고서를 마련하고, 이를 향후 정책 개발과 타 지역 확산의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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