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이 벼 수발아(穗發芽) 현상에 주의하고 적기 수확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수발아는 벼 이삭 안의 쌀알이 성숙되는 시기에 침관수 또는 쓰러져 이삭이 장기간 젖은 상태로 있어 수확 전에 싹이 트기 시작하는 현상을 말한다.
수발아가 발생하게 되면 품질 저하를 유발하고 상품성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수발아 피해를 입은 벼는 도정 과정에서 착색립(변색된 쌀알)과 싸라기 발생량이 증가해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수량을 감소시킨다.
최근 이삭이 여무는 시기에 기온이 높고 강우가 잦아지는 기상 여건으로 인해 벼 수발아 현상이 우려되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발아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쌀의 성숙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적기 수확하고 비가 예보된 기간을 피해 수확 일정을 조정하고 조기 수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확 전 강우나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벼는 2~3일 내에 묶어 세워 수발아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강종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 수발아는 고품질 쌀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가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농가에 필요한 적정 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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