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주 일요일인 26일 경남을 비롯한 전국 유명 산에는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와 억새 등을 주제로 열린 곳곳의 축제에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산청ㆍ함양ㆍ하동ㆍ합천 등 지리산과 가야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등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려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억새 경관으로 유명한 영남 알프스의 고봉 신불산 억새평원에서 억새축제 `하늘 억새길 트레킹 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해 가을 억새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창녕 화왕산에도 억새 평원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볐다.
제14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무려 1,503송이의 국화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과 10만여 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개 국화 모형작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다.
선선한 날씨에 마라톤이나 걷기대회 등을 즐기는 시민도 많았다.
창원과 진주에서도 시민건강 달리기대회와 경남사랑 자전거대행진이 열려 수천명의 시민이 가을볕을 즐겼다.
이날 오전 8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열린 가족사랑 마라톤 대회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 1,000여명이 몰려 달리기를 하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대추 집산지로 유명한 밀양에서는 우수성을 알리는 `제7회 밀양 대추축제`가 진행돼 방문객들이 밀양 우수 대추 전시, 대추역사 홍보관, 아리랑 경음악단 공연, 밀양 주부 가요제, 대추 정량 달기 등 행사를 즐기며 휴일 한때를 보냈다.
/오욱환ㆍ여환수ㆍ김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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