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진주시의 10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시내 교통혼잡 문제가 사라져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큰 변화와 자가용 운행 안하기가 실효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혼잡이 예상됐던 구간인 진주성 일원과 망경동 강변, 동방호텔 앞 등의 도로를 통제했지만 늘어난 방문객과 차량에도 교통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자 통제구간을 해제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진주 IC를 통과한 차량은 1만 9,000여대. 문산 IC 1만여대, 서진주 IC 1만 1,000여대로 총 4만여대의 차량이 진주시의 축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통행정과는 관광객들이 붐비자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 시작 전부터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고속도로 진입로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는가 하면, 대중교통 이용 홍보와 축제장 주변 차량통제, 임시주차장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서 시민들의 의식 또한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다.
시민들은 "지난해에 비해 볼거리가 풍성했으며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축제를 편하게 관람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 기자가 상평체육관 앞 셔틀버스 전용노선 현장을 방문한 시간은 오후 10시, 전용구간 2.7km 구간에서 교통부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셔틀버스 정상운행을 위해 불법주차 단속과 진입차량 우회안내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박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