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동군지부가 하동군의회의 하동군이 제출한 예산안 삭감에 대해 "명분과 실뢰가 없다"고 반발했다.
지난 12월 11일 하동군 의회는 2016년도 하동군이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노인ㆍ장애인 종합복지관 부지 추가매입비 5억원 등 총 39건 64억 580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노조는 "군의회는 이번 예산 삭감에 대해 집행부 측의 명확한 근거나 산출내역 등이 부실하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예산을 삭감했다고 삭감의 당위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기사와 집행부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상은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이번 예산삭감은 명목상 없어졌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위 의원 포괄사업비를 둘러싼 집행부와 의회간의 갈등이란게 정론이다"면서 "의원들이 집행부에 포괄사업비 증액을 요구했고, 집행부가 예산편성을 거부하자 의회는 삭감이라는 의회의 막강한 권한을 발동해 감정적으로 예산을 삭감해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고 몰아부쳤다.
노조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노인ㆍ장애인 종합복지관 부지 추가매입비, 하동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매년 계속사업으로 실시 해오던 영어캠프 지원사업,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사업등 공무원들이 도청과 중앙부처를 발로 뛰면서 어렵게 확보한 국도비 매칭사업, 심지어 `알프스`라는 문구만 들어가도 삭감했다는 우스갯 소리도 들린다"고 예를 들었다.
노조는 "집행부와 의회는 이번 예산삭감 사태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앞으로 서로 봐주기식 담합이 아니라 집행부는 `공평무사`를, 의회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때 비로소 주인인 군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집행부와 의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충고했다.
/여두화 기자
http://www.changwonilbo.com/news/13721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