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은 지난 26일 오전 전통 통영연의 정립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통영연의 역사와 유래 통영연의 전통문양 및 종류, 연 이름, 이충무공 신호연설, 통영연의 무형문화지정 등에 대해 김일용 향토역사관장아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집중 논의 했다.
김일용 관장은 "통영 연은 조선후기 통제영의 12공방과 무관하지 않고 통영 연 등장은 17세기 이후로 보아야 하며 연날리기는 18세기 후반 안정사를 원정지소(元定紙所)로 삼고 한지를 생산하면서 부터 유행했을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동피랑, 당산(서피랑), 중앙동 만화정, 배수지 등 언덕 위에서는 겨울철 연날리기가 성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이후인 1956년 2월 14일 서울 청계천에서 처음으로 연날리기대회가 개최됐으며 1959년 전국연날리기 대회에 출전한 통영출신 오정석(吳貞錫, 1915~2008)이 자기가 만든 창호지 4장으로 만든 통영 연 `귀바리 눈쟁이`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통영에서는 1948년부터 남망산 공원에서 시민연날리기 대회가 열리기 시작해 1960년부터는 제1회 전국연날리기대회를 개최했는데 통영에는 장효천, 이일운(거제 동부면), 김석천, 서석구씨 등이 참여 명성을 날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통해 통영연의 종류로 머리 연, 귀바리 연, 봉산 연, 당가리, 댄방구쟁이, 치마연, 고리연, 들쪽 바지개, 중머리, 반장 연, 용 연, 봉황 연, 거북선 연, 혜 연, 상주 연, 가오리 연, 액막이 연, 눈쟁 이 연 등 30종을 확정했다.
통영문화원은 이날 간담회 자료를 토대로 고증자료가 수집 되는대로 무형문화재 지정을 서두르기로 했다. /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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